시내 601세대가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 기부해
파리협정이해 기후 협상 후속 과제 세미나 열려
이원욱 의원은 애플 탄소배출 제로 계획 환영해

사진=수원시 제공
사진=수원시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김송일 기자]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와 실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는 601세대가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여 지급받은 인센티브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수원시 환경국장은 지난해 하반기 탄소포인트제 참여자가 기부한 인센티브로 마련된 성금 776만1820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성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내 77세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과 상업시설 등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이면 그 비율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인센티브를 연간 최대 10만 원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원 시민이면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인센티브는 최근 2년간 월별 평균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해 5% 이상 줄였을 경우 전기·상수도·도시가스 사용량 감축률에 따라 산정한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3만2828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했으며, 기부된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는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1억5200만원에 달한다.

최근 국회기후변화포럼은 ‘파리협정의 이해와 기후협상의 후속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기후협상의 향후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유의동·한정애 포럼 대표의원과 임종성 포럼 연구책임의원 그리고 강선우 의원, 박영순 의원, 김성주 의원 등 포럼 의원회원과 대한민국 기후협상 대표단, 학계, 시민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국회기후변화포럼 제공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파리협정의 의미와 향후 과제’에 대해 기조연설에 나섰으며 이어 NDC, 감축, 시장메커니즘, 적응, 투명성, 전지구적 이행점검 등 각 의제별 협상 대표단이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범국민적인 논의와 실천을 위해 17대 국회인 2007년에 창립,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기후변화 거버넌스다. 입법토론회와 정책세미나, 현장연구, 실천캠페인, 아카데미, 장학생, 녹색기후상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이원욱 의원이 애플의 탄소배출 제로계획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애플은 2020년 CEP(Clean Energy Program) 자료를 통해 71개 협력업체로부터 제품생산에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발표된 71개 협력사 중에는 SK하이닉스와 대상에스티 2곳의 국내 협력사가 처음으로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는 우리가 미래 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환경보존 활동”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애플의 협력업체 청정에너지 프로그램을 적극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는 문재인 정부의 수소경제와 최근 발표한 그린뉴딜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며 “멀게는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 가깝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돌파를 위해서라도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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