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구도심인 연무동 일대 IT기술등 접목
IoT 기반 가로등 비롯해 스마트 서비스 추진 계획
경기도, 17개 하천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 구축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김송일 기자] 수원시가 대표적인 구도심인 연무동 일대에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9일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뉴딜사업 실행계획⋅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연무동 일대에 스마트시티 정책을 융합한 ‘동문 밖 행복삶터 연무마을’을 비전으로 세웠다. 도시재생사업에 스마트시티 비전이 함께 추진되는 것은 연무동이 최초다.

9만7487㎡ 면적의 대상 사업지는 수원 화성과 밀접한 지역이다. 문화재 관련 규제로 개발에 한계가 있어 주민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구도심이다. 시는 2023년까지 이 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며 스마트서비스를 연계하고 주민들이 주도하는 사업을 선정, 스마트한 도시재생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먼저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공동체 공간에 IT기술을 접목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계층이 스포츠와 교육을 결합한 혼합현실(MR)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콘텐츠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는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독거노인의 건강 관리와 치매 예방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를 고려 중이다.

 

 

마을환경 역시 IoT기반으로 가로등에 제어와 원격검침 시스템을 도입하고, 도로와 공원에는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스마트 파고라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거점으로 ‘메이커스 캠퍼스’를 만들어 시민단체와 교육기관, 창업기관 등을 연계해 시민주도 현안이 신속하게 발굴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2022년까지 도내 17개 국가하천에 하천 수문과 통문을 호우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국토부가 정보통신기술(ICT)를 적용해 수문 개폐를 자동화하는 등 국지성 집중호우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간 하천 수문은 지자체 담당자나 지역 주민이 수동 조작해 시간·기상적 제약 등의 이유로 제때 개폐하지 못할 경우, 농경지나 가옥의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빈번했다.

사업 대상은 한강과 오산천, 안성천, 임진강 등 17개 국가하천 수문·통문 627개다. 이를 위한 사업비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국비 161억 원을 확보했다. 스마트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지자체별 종합상황실에서 CCTV로 수문상태를 자동 수위계로 실시간으로 확인, 배수시설을 자동·원격·현장제어 등으로 조작해 수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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