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의견 반영‥전체 학생에 장학금 형식 지급
부모실직 등 취약계층에 특별장학금도 전달 예정

경남과기대 항공사진.
경남과기대 전경.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웅교 기자]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전체 학생들에게 장학금 형식으로 등록금의 10%와 기숙사비 전액을 돌려준다.

과기대에 따르면 최근 경남도내 대학가에 코로나로 등록금 반환 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총학생회의 요구를 반영해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반환 내용은 2020학년도 1학기 등록생 기준(휴학자 포함) 1학기 등록금 납부액의 10%를 지원하며 대상 인원은 2300여 명이다.

또한, 학생생활관(기숙사) 학생들에게 2020학년도 1학기 생활관비를 전액 환불하기로 결정 했다.

더욱이 코로나로 갑작스럽게 부모님의 실직, 소득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원대상은 긴급 경제 사정 곤란자와 코로나로 인한 부모의 실직과 폐업에 속한 가정의 학생이며, 자격 확인은 실직과 폐업을 증빙하면 된다.

김남경 과기대 총장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다”라면서 “대학과 총학생회의 협의를 통해 이룬 결과라 더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학은 “실험 실습 및 시험, 자격증, 취업 등 학생생활관 이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허용하고 입실 전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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