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대상포진' 환자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 환자가 2010년 48만 3533명에서 지난해 69만1399명으로 20만7866명 증가했다.

해당 질환으로 치료받은 요양급여도 같은 기간 약 444억원에서 803억원으로 300억원 넘게 늘었다.

대상포진 환자 수 증가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스트레스 증가, 인구 고령화 등의 요인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도별 대상포진 환자수 추이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던 사람의 면역력이 약해질 때 몸속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일으키는 병으로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피부에 발진과 수포가 생기며, 발생 전후에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식약처는 대상포진 환자수 증가에 비해 예방 백신의 안전사용정보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고 보고,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대상포진 예방 백신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접종 전‧후 유의사항, 백신 접종 후 이상사례 등의 정보를 담은 '대상포진 백신 안내문'을 전국의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접종 전에는 대상포진 예방백신의 효과와 이상사례 등을 의사와 상담한 후 접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발열 등 급성 병증이 있거나 활동성 결핵 환자의 경우 완치후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젤라틴·네오마이신 등 백신 성분에 대해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 항암치료중이거나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등의 면역억제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 임신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도 접종을 피해야 한다.
 
백신접종 후 이상사례가 발생한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1644-6223)으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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