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광주시민 지원을 위한 대구시민 기부물품 전달차량 20일 출발
생필품, 식료품 등 총 21종 약 42,000점, 5천만원 상당 기부물품 전달

(사진=수해피해 위기극복 후원물품)
(사진=수해피해 위기극복 후원물품)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대구광역시는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시민을 위해 대구시민들의 응원의 마음을 실은 기부물품 전달차량을 8월 20일 광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전국에서 대구로 쏟아진 후원물품과 응원 덕분에 대구 시민들이 지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데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이제는 대구가 나서야 할 때’라며 기업과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피해지역에 후원물품 지원하고자 나선 것이다.

특히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는 2013년 3월 달빛동맹협약체결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3월 코로나19 극복 대구시민 지원을 위하여 마스크, 건강음료 등 5천만원 상당의 광주시민 기부물품을 모아 대구시로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대구시는 8월 초 전국적인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복구물품과 이재민 지원을 위하여 대구광역시․구․군자원봉사센터에서 "안녕, 대구! 집피지기면(집중호우 피해지역 함께 이겨내기) 백전백승" 캠페인을 지난 8월 10일부터 18일까지 펼쳤으며 기업과 시민, 자원봉사자들의 물품 기부가 이어졌다.

(사진=수해피해 위기극복 후원물품)
(사진=수해피해 위기극복 후원물품)

DGB사회공헌재단,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 KB국민은행대구경북지역영업그룹의 이불세트와 선풍기 후원을 시작으로 코레일유통 대구경북본부의 수해복구물품, 공무원연금공단 대구지부의 생필품, 형제인터내셔널의 코팅장갑, 43여개 자원봉사단체, 일반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은 칫솔, 치약, 휴지 등 생필품과 컵라면, 즉석밥 등의 식료품으로 약86,800점이며 그 금액은 무려 7천 4백만원 상당에 달한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을 돕기 위해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상품도 상당수여서 의미를 더했다.

이 밖에도 대구경북상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북 수해지역에 복구물품인 장갑, 고압세척기를 보내기도 하였으며, 대구시자원봉사센터는 이번 캠페인으로 모은 기부물품 일부를 역시 코로나19 위기 때 대구지역에 많은 응원을 보내 주었으나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한 경기도와 경남 지역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 심재균 자치행정국장은 “영호남의 훈훈한 교류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더욱 끈끈해지고 있으며, 코로나 19와 수해의 연이은 위기 속에서 달빛동맹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참가해주신 기업, 시민, 자원봉사단체에 감사드리며, 광주시민들도 하루 빨리 피해복구가 완료되어 지역주민들이 안정 속에서 일생생활로 복귀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 정연욱 센터장은 “대구와 광주는 이제 하나이다. 최근 지속되는 코로나19 감염병과 자연재난으로 전 국민이 힘든 시점에서 광주시민을 위한 대구시민의 나눔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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