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 '2017년도 우유소비조사 및 K-MILK 인증마크 인식도 조사' 결과 발표

[한국농어촌방송=김미숙 기자] 2017년도 소비자의 우유·유제품 소비 및 구매실태, K-MILK 인증마크의 인지도 등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와, 소비홍보 방안마련을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가 '2017년도 우유소비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사진=김미숙 기자)

(사)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는 2017년 11월에 전국의 만 14세 이상~69세 이하 남녀 1,000명(인구 비례할당)을 대상으로,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하여 온라인조사를 통해 '2017년도 우유소비조사'를 실시하고, 26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62.3%가 1주일에 3일이상 우유 마시며, 40대 여성 우유소비량 늘어

왼쪽 표는 우유음용빈도, 오른쪽 표는 우유소비량 변화 (자료=(사)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

조사대상자의 62.7%는 1주일에 3일 이상 우유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는 주로 아침식사 전이나 저녁식사 이후부터 취침 전 시간대에 마시며, 50대 이상 연령층은 타 연령층에 비해 아침식사 전에 우유를 마시는 비율이 높았다.

우유음용자 대부분은 흰 우유를 그대로 마시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20~30대는 타 연령층에 비해 커피 또는 홍차 등과 혼합하여 마시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보다 우유소비량이 늘었으며, 남성에 비해 여성의 총 소비량의 증가비율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우유를 보다 많이 마시게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우유는 빵, 시리얼 등과 함께 마시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그 외에 허기를 채우기 위해, 또는 식사대용으로 우유를 마시며, 여성은 남성에 비해 미용이나 건강을 위해 우유를 마시는 비율(여성 25.1%, 남성 18.6%)이 높았다.

우유구매 시 제조사 및 브랜드를 최우선 고려하며, 자녀가 있는 경우 기능성 고려해 구매

구매결정자는 주로 본인 또는 가구 내 여성(아니, 어머니)가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매장소는 대형마트(60.3%), 슈퍼마켓(21.3%)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1인 가구 및 미혼집단은 편의점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구매품목은 주로 보통 흰 우유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가 있는 경우는 칼슘이 보강된 흰 우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시 고려요인은 제조사 및 브랜드 고려(61.6%), 가격(48.7%), 유통기한(35.8%)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구의 우유음용빈도가 높을수록 K-MILK 인증마크 부착제품의 구매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구매빈도는 1주일에 1회 이상이  75.1%로 전년대비 0.6%p 증가했다.

왼쪽 표는 K-MILK 인증마크 인지비율, 오른쪽 표는 연령별 K-MILK 인증마크 인지비율 (자료=(사)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

K-MILK 인증마크의 인식에 대한 조사결과, 연령대가 높을수록 인증마크 확인비율 높아

K-MILK 인지자의 48.7%는 주로 인증마크가 부착된 유제품을 선택하며, 인증마크가 우유구매 시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전년도 대비 K-MILK인증마크 인지율은 3.4%p 감소한 38.2%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0대~30대의 인증마크 인지비율이 전년 대비 하락하였으며, 40대는 다소 높아졌다.

K-MILK란 국내산 원유만을 사용한 우유·유제품에 대해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국산우유 사용 인증을 말하며, 우유가 사용된 제품 중 국산 우유가 100%인 제품에 대해 (사)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인증마크 사용권을 부여하고 있다.

치즈구매형태에 대한 조사결과, 1주일에 1회 이상 치즈를 구입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32.0%로, 전년 대비 4.2%p 증가했으며, 고소득인 경우와 자녀가 있는 경우 치즈구매비율이 높았으며, 주로 국내산 자연치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유제품의 소비량증가 여부 (자료=(사)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

가장 즐겨 마시는 음료는 흰 우유, 커피, 생수, 마시는 요구르트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소비량증가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우유 94.1%, 요쿠르트 68.4%, 치즈 30.1%로, 우유와 요구르트의 소비를 늘리겠다는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치즈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조석진 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국산 원유를 선호하고 있으나, K-MILK  인증마크에 대한 젊은 층의 인식이 저하되고 있어, 청소년에 대한 식생활교육과 K-MILK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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