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소비자연맹 국내외 제품 4832개 조사...온라인 쇼핑몰서 가격차 최대 47배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국산·수입산 소스나 드레싱류 가격은 중소형 슈퍼마켓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회장 강난숙)이 지난 7월부터 10월 21일까지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소스·드레싱류 30개 제품(국산 14개·수입산 16개) 4832개의 100㎖당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중소형 슈퍼마켓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소스·드레싱류의 평균 가격은 1482원으로 백화점(1452원), 온라인 쇼핑몰(1290원), 대형마트(1285원)보다 비쌌다.
 
또 같은 제품을 같은 유통 채널에서 사더라도 가격 차이가 크게 났다. 가장 가격차이가 큰 유통채널은 온라인 쇼핑몰로 A 쇼핑몰에서의 가격 대비 B 쇼핑몰에서의 가격 차이가 최대 47배나 났다. 백화점은 최대 6.69배, 대형마트는 최대 4.4배, 중소형 슈퍼마켓은 최대 4.7배 가격 차이를 보였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는 대량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어디서 구매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랐다"고 설명했다.
 
해외 현지 오프라인 쇼핑몰의 평균 가격은 1529원으로 국내 오프라인 쇼핑몰 평균 가격인 1381원보다 높았다.
 
온라인 쇼핑몰 역시 해외 평균 가격(1780원)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 가격(1287원)보다 1.38배 비쌌다.
 
한편 소스·드레싱류를 구매한 적이 있는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가장 선호하는 구매처로 대형마트(58.7%)가 꼽혔다. 구매장소 이용 이유에 대해 31.5%가 '거리가 가깝거나 교통이 편해서'라고 답했다.
 
소스·드레싱류 구매시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대형마트가 꼽혔다 (사진=소비자TV)
소비자 54.5%는 현재 제품 가격에 만족하고, 97.8%는 재구매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비자 10명중 3명 이상(30.5%)이 소스·드레싱류 이용에 있어 가장 우려되는 것은 '나트륨 과다 섭취'라고 응답했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나트륨 함량의 저감화가 필요하며 WHO 권고량(1일 최대 섭취량 2000mg, 소금 약 5g)까지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업체뿐 아니라 소비자도 나트륨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고, 생활 속에서 싱겁게 먹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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