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수원여객운수 버스전면에 대형 마스크
교통카드단말기에 항균필름 ‘코로나 안심버스’
미세먼지비상저감조치 때처럼 긴급배포주장도
군포시는 운영 어려운 어린이집 추가지원 나서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공희연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9명,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2783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6명, 경기 32명, 전북 7명, 충남 3명, 대구 2명, 부산 1명 등이다.

광복절 서울 도심집회 관련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609명이다. 강남구 K보건산업과 관련해서도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다. 또한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과 관련해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명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와 수원여객운수는 ‘마스크가 답이다’ 캠페인을 전개하며 승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수원여객운수는 최근 버스 전면에 대형 마스크가 그려진 대형 필름을 부착하고, 교통카드 단말기에는 항균 필름을 붙인 ‘코로나19 안심버스’를 선보였다. 대형 마스크 그림에는 수원시 공익 캠페인 슬로건인 ‘마스크가 답이다’ 문구와 ‘수원이’ 캐릭터를 삽입했다.

시는 이달 초 수원여객운수가 운행하는 모든 버스의 교통카드 단말기에 항균 필름 1500여 장(1대당 3장)을 붙였다. 항균 필름 부착은 수원여객운수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마스크가 그려진 대형 필름은 수원여객이 자체 비용으로 제작해 운행 버스 223대에 부착했다.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와 수원여객운수는 ‘코로나19 안심버스’가 버스 기사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 간 갈등을 줄이고, 교통카드 단말기를 통한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때처럼 마스크를 무료로 긴급 배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기도는 2018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도내 간선급행버스 16개 노선 185대를 이용하는 출근 버스이용객에게 1회용 미세먼지 마스크 1만8000매를 배포한 바 있다.

한편 군포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어린이집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비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정원충족율이 90% 이하인 어린이집 119곳으로, 군포시 전체 어린이집 228곳의 절반이 넘는 52%에 이른다. 총 지원금액은 1억4100여만원이며 정원충족율에 따라 150만원~80만원 사이에서 차등 지급된다.

아울러 관내 외국인 아동 어린이집 40곳 가운데 유사사업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은 35곳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2600여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어린이집 지원 금액은 모두 시비로 충당되며, 오는 25일까지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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