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축제를 대표하는 대중 프로그램 ,중장년층의 압도적인 지지와 사랑의 별빛콘서트
손승연, 곽동현, 하모나이즈, 코리아쿱챔버오케스트라가 꾸미는 위로와 힐링의 무대로 꾸며져
축제 진행은 관객 없는 비대면 온라인 상영만으로 공연, 세계소리축제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

하모나이즈콰이어(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하모나이즈콰이어(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주=박문근 기자]  전주세계소리축제와 전북CBS가 함께하는 ‘별빛콘서트’가 19일(토)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렸다.

소리축제를 대표하는 대중 프로그램으로 중장년층의 압도적인 지지와 사랑을 얻어온 ‘별빛콘서트’는 올해 실력과 가창력을 두루 겸비한 젊은 뮤지션 손승연과 곽동현, 하모나이즈, 코리아쿱챔버 오케스트라가 꾸미는 위로와 힐링의 무대로 새롭게 꾸며졌다.

올해의 축제 진행은 오로지 관객이 없는 비대면 온라인 상영만으로 공연하면서 유투브 소리축제 채널에서 만날 수 있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는 가운데 지역문화계의 모든 공연과 전시가 취소되면서 한숨이 깊어지고, 예술계가 스톱 상태에 있는 가운데 치러진 세계소리축제의 이번 공연은 많은 팬들에게 기대되는 설레임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현란한 리듬과 춤의 영상으로 시작한 ‘다시 찾은 무대’ 하모나이즈의 ‘This is Me’는 완벽한 하모니와 역동적인 율동의 보컬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첫 무대를 열었다. 이어 아프리카 봉고의 리듬으로 시작한 라이언 킹 OST 메들리 ‘Circle of life’, ‘He lives in you’, ‘King or pride rock’ 은 정글 속 온갖 동물들의 울음소리로 시작한 노래와 단원들의 현란한 퍼포먼스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과도 견줄만한 단순 합창의 경지를 뛰어 넘는 획기적인 감동을 준 무대였다.

오장석(하모나이즈 예술감독)은 “오랜간만에 선 무대입니다. 무대 위해 살고 무대로 존재해 왔던 우리들이 무대가 없는 생활은 생각지 못했던 일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실이 되다보니 참 힘든 시간이었지만 랜선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하모나이즈는 국내 최초 쇼콰이어 그룹으로 2016년 러시아 소치, 2018년 남아공 츠와니에서 열린 세계합창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여 금메달 2관왕의 2연패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MBC <놀면 뭐하니-바우석 콘서트>, M-Net<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에 출연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진 무대는 ‘노래로 연결되는 우리’라는 주제로 전 세계인들이 최고로 뽑는 락과 오페라 중에서 락커 곽동현과 하모나이즈가 '보헤미안 랩소디'를 함께했다.

곽동현은 ‘히든싱어’의 모창능력자로, 펜텀싱어의 유일한 락커로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보컬리스트이다. 최근 뮤지컬 ‘싯다르타’, ‘We will rock you’ 등의 주연으로 활약하며 뮤지컬 배우로 활동 폭을 넓히며 활동하고 있다.

무대 중간 인사말로 곽동현은 “관객이 없는 무대가 어색하기도 하지만 비대면 온라인 랜선콘서트가 흥미와 재미를 더 해주는 것 같다”며 락 발라드 ‘거짓말’ 열창에 이어 ‘밤이면 밤마다’로 흥겨움을 더했다.

세 번 째는 ‘가장 빛나는 순간’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파워 보컬 손승연의 노래 ‘I’m not warrior’와 ‘물들어’로 이어진 무대가 노래를 듣는 관객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으며, ‘너에게 난 나에겐 너’를 하모나이즈 남성 보컬들과 함께 콜라보로 편안한 듯 달콤한 화음을 선보였다.

전주를 찾은 손승연은 “우리의 일상이 달라졌다는 것을 오늘 공연을 하면서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것 같다. 함께 소통할 수 없음이 아쉽지만 힘든 시기에도 소리는 여전히 존재하고 아름다운 소리들로 여러분을 위로하고 힘을 드리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승연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하며, KBS <불후의 명곡> 다수 우승과 MBC <복면가왕> 8연승으로 여성 가왕 1위를 하는 등 다양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 3대 에이전시인 ICM Partners와 국내 첫번째 계약을 체결하고 인터내셔널 정규 앨범을 준비하며 미국 무대로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마주한 우리, 서로의 소중함’의 주제로 GOD의 곡 ‘촛불 하나’를 전 출연진이 함께하며 전주세계소리축제&전북CBS ‘별빛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별빛콘서트의 반주를 맡은 코리아쿱쳄버오케스트라는 전문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형태의 오케스트라이다. 매년 90여회의 다양한 공연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페라, 발레,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단체다.

매해 소리축제를 통해 대중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는 전주세계소리축제&전북CBS ‘별빛콘서트’가 올해는 대중음악과 뮤지컬, 클래식 등 장르를 초월하여 선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심신이 지친 관객들에게 치유의 멜로디를 선사하며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연결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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