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트홀 정비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한국교통안전공단 추석연휴 발생 교통사고 분석
추석 이틀 전 음주사고가 연평균보다 1.5배 높아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공희연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는 도로 정비를 실시하며 안전 사고 예방에 나서고, 관련 기관은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는 도로 이용자가 증가하는 연휴를 앞두고 ‘추석대비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캠페인 및 추계 도로정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다음달 23일까지 도로의 기능유지와 사고 예방,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 제공을 위해 도내 지방도, 시⋅군도의 도로정비를 추진한다.

도로 균열이나 침하, 포트홀 등을 정비하고 노면 퇴적 토사 제거 활동을 벌이는 한편 위험예고⋅안내표지 적정 설치여부와 함께 터널 비상전화, 소화전 등 방재시설이 비치돼 있는지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장마철 태풍 등으로 더러워진 도로시설을 청소하고 도로변에 불법 투기된 쓰레기나 교통사고 잔해물도 제거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추석 이틀 전 음주 교통사고가 평균 73건 발생, 연평균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일평균 499건이었으나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추석 이틀 전 평균 교통사고는 743건에 달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교통사고와 사상자수는 14시부터 18시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일으킨 음주 교통사고가 3년간 64건(29.1%)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공단 측은 자동차 운행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질 수 있는 추석연휴에는 출발 전 차량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거리 운행 전 타이어 마모상태와 공기압, 등화장치, 각종 오일류 점검 및 워셔액 보충 등 기본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장거리 이동에 따른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이동 전날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공단 이사장은 “이번 추석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안전거리 확보, 운전 중 휴대폰 사용 금지 등 교통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한 잔이라도 술을 마신 경우에는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추석 연휴를 맞아 코로나 영향으로 달라진 국내선 항공편 이용 가이드를 제시했다. 

먼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다중 이용시설인 공항 터미널과 기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다. 마스크 미착용시에는 항공기 탑승이 불가하고, 혹시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승객은 공항 내 약국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전국 14개 공항 국내선 출발장에서는 발열감지카메라를 활용한 이용객의 체온 측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항공사의 탑승 수속이나 공항 내 상업시설을 이용할 때에도 체온 측정이 필수이며, 이상 체온 발생시에는 방역 당국의 안내와 조치에 협조해야 한다. 

또한 국제선 비행기를 탈 때 여권이 필수이듯 국내선을 이용할 때도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정부 인증 신분증이 필수다. 만 19세 이상 성인의 경우 관공서와 공공기관, 학교에서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명 서류가 필요하고 청소년과 어린이, 외국인 역시 별도의 유효 신분증 기준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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