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부터 매년 서해 연안에 인공어초 설치, 물고기 산란‧서식장 조성
도내 17,323ha에 69,122개 설치…인공어초 설치 후 어획량이 평균 2~3배 증가

인공어초 설치 사진(예시 사진=전북도청 제공)
인공어초 설치 사진(예시 사진=전북도청 제공)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라북도가 올해 27억원을 투입해 대형 인공어초 22개를 176ha(부안 위도 56ha, 군산 어청도 120ha)에 신규로 설치한다.

전북도는 5일부터 부안 위도 서쪽 수역에 다면체 강제어초 7개, 군산 어청도 남쪽 수역에 이글루형 인공어초 등 15개를 바지선과 크레인을 이용하여 바닷속에 투하할 계획이다.

인공어초는 일명 물고기 아파트로 불리며, 인위적으로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장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 집채만 한 크기의 구조물로 바닷속 유속을 느리게 하여 물고기들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인공어초 조성사업은 1973년에 처음 시행되어 지금까지 전라북도 수역 17,323ha에 69,122개가 설치되었으며, 이는 도내 대상 면적 33,628ha의 51%가 설치된 것이다.

한편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는 매년 인공어초 조성 효과를 조사‧분석하고 있는데 지난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공어초 설치에 따른 어획 효과가 비설치 지역보다 2.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앞으로 어획조사와 함께 부착생물 조사, 어초 설치상태 조사 및 어장 주변 폐기물 수거 등을 실시하여 인공어초 조성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북도 이용선 수산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도내 연안의 물고기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적지수역에 인공어초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어업생산량 확대 및 수산자원 활성화를 위해 노력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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