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출구 앞에 광역버스 승차 대기 공간 조성해
인천광역시 개항장에 골목투어 버스 시범운영
비영리사회복지기관 11인승 승합차 이용 가능

사진=경기도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공희연 기자] 앞으로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버스 이용객들은 편안하고 쾌적한 라운지에 앉아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최근 경기도는 ‘경기버스라운지’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기버스라운지’는 광역버스 승객을 위한 승차대기 공간을 마련,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증진하고자 올해 처음 도입했다. 이번 경기버스라운지는 평소 버스 탑승대기인원이 많은 서울 사당역 4번출구 앞 금강빌딩 3⋅4층 총 176.76㎡(3층 88.38㎡, 4층 88.38㎡) 면적을 임차해 조성됐다.

수도권 전철 2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인 사당역은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하루 버스 이용객이 약 3만 명을 넘는다. 특히 저녁 퇴근 시간대에는 200m가 넘는 대기행렬로 장사진을 이뤄 버스 이용객들이 오래 전부터 불편을 겪고 있는 곳이다.

이에 경기버스라운지는 ‘기다림이 행복하다’ 라는 컨셉트로 버스도착 현황과 날씨, 미세먼지 수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버스도착 정보 모니터’를 설치함은 물론, 테이블과 총 48석(3층 22석, 4층 26석)의 좌석을 두어 앉아서 편안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더위나 추위, 강우·강설, 미세먼지 등의 걱정 없이 대기할 수 있도록 냉·난방시설과 공기청정시설을 설치했다. 3층과 4층 출입구에는 ‘자동인식 발열체크기’를 설치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방지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운영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토·일요일에는 오후 1시부터 저녁 10시까지며 경기도와 서울을 오고 가는 버스 이용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는 경기버스라운지와 연계한 좌석예약버스 노선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그라운드케이 제공

 

한편 모빌리티 자산 관리 시스템 기업 그라운드케이가 인천광역시의 개항장 골목투어 버스를 시범 운영한다.

개항장 골목투어 버스는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추진하는 개항창조도시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의 하나다. 인천 중구, 동구의 역사 문화 관광 거점을 순환 운행하며 내외국인의 관광 편의를 도모한다.

그라운드케이는 도시 내 2차 교통수단을 구축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범 사업 운영 대행사로 최종 선정됐다. 온라인 사전 예약을 바탕으로 운행되는 개항장 골목투어 버스는 차량 현재 위치와 실시간 잔여 좌석, 모바일 티켓 등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8월 말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상향 이후 운행을 중단했던 도시가스 민들레카도 최근 운행을 재개했다. 민들레카는 한국도시가스협회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함께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취약계층 및 비영리사회복지기관의 야외 활동을 지원한다.

어르신 나들이와 아동·청소년 견학 등 기관의 외부 활동을 희망하는 비영리사회복지기관이라면 누구든 도시가스 민들레카 홈페이지에서 10월부터 원하는 일정에 민들레카 11인승 승합차를 이용할 수 있다. 탑승 적정 인원은 6~7인으로 조정되며 차량 내 마스크 착용은 필수 권장된다. 차량 출고는 탑승 인원 발열 체크와 탑승자 명부 작성 완료 뒤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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