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위한 인문학 강연과 문화예술 공연을 여덟번 째 열어 화제
코로나로 지친 세상 '들숨과 날숨' 책풍에서 인문학 숨고르기
지친 마음 책과 문화예술로 위로를

신림면 인접마을 '책이있는풍경' 가을콘서트(사진=고창군)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고창=박문근 기자] 고창군의 한 개인 문학관이 수년 째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인문학 강연과 예술공연을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고창군 신림면 입전마을 안에 있는 ‘책이 있는 풍경’에서 북콘서트가 열렸다. ‘책이 있는 풍경’은 원래 사업가이자 문학평론가인 박영진씨의 개인 서재이자 쉼터로 만들어졌다.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북콘서트는 매년 가을이면 '책이 있는 풍경'의 매력에 빠진 작가와 시인, 음악가, 연주자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책이 있는 풍경 동아리인 ‘책사(책이 있는 풍경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의 아름다운 하모니까지 더했다.

이외에도 피아노 가수 이도희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피아노 연주, 우남정 시인의 시낭송, 김홍정 소설가의 소설이야기 ‘호서극장, 흔적으로 남은 서사와 서정’, 전자바이올린 연주가 강명진의 연주 등이 펼쳐졌다.

여기에 노래하는 인문학자 정경량 교수의 클래식기타 연주, 문학평론가 박영진 촌장의 주제가 있는 인문학 강의 등으로 아름다운 가을밤을 만들었다.

현재 매주 월요일 저녁 촌장님의 강의와 책이있는풍경을 좋아하는 회원들이 하나, 둘 모여 독서동아리 ‘책사(책이있는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

박영진 촌장은 “삶이 고단한 사람이 '책이 있는 풍경'에 찾아와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쉬고, 한 사람이라도 책을 접하고 희망을 되찾길 바란다”며 “북콘서트의 문학이야기와 음악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의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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