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의원, 소비량 제한적 생산업체 도산 우려
중국산 마스크 반입돼 국내산 둔갑 사실 지적도
수원시, 버리는 방법 홍보영상 제작 유튜브 게시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공희연 기자] 최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마스크 과잉공급으로 생산 업체들이 줄 도산할 것이라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소비량이 제한적인데 재고가 누적되면 방역에 중요한 물자 중 하나인 마스크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막대한 물량의 중국산 마스크가 반입되고 일부가 국내산으로 둔갑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국무조정실이 국세청, 관세청과 같이 점검해 저가 중국산 마스크에 대한 대책과 마스크 시장 전반에 대한 정부 부처 간 협업적 대책을 세워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공감하며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달청, 관세청과 함께 해외 수요처를 발굴해 수출을 확대하고 마스크 공장의 신규 진입도 가능하면 자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공연장 거리두기로 공연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는 "공연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방역을 철저하게 하는 조건 하에서 마스크를 철저하게 쓰는 등 관람객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료=수원시 제공

 

한편 수원시는 ‘마스크가 답이다’ 캠페인과 연계해 마스크 버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홍보 영상을 제작, 시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영상은 사용한 마스크를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마스크를 버릴 때는 먼저 마스크 표면이 손에 닿지 않게 반으로 접은 후 끈을 이용해 두 번 이상 묶은 후 버려야 한다. 또 재질과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마스크는 일반쓰레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버려야 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마스크 사용이 증가하면서 버려지는 마스크 양도 크게 늘고 있다. 길거리 등에 함부로 버린 마스크는 2차 감염이나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38명,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5698명이다.

요양시설과 재활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명, 경기 98명 등 수도권에서 1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그밖에 대구 5명, 광주 4명, 전북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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