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제 한의원장 초청강연 '면역력 핵심은 소염다초(少鹽多醋)'
식초 소재 다양화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에 힘써야

이경제 한의원장 식초의 중요성 특강(사진=고창군)
이경제 한의원장 식초의 중요성 특강(사진=고창군)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고창=박문근 기자] 고창군문화의전당에서 3일 ‘제2회 고창식초문화대전’ 초청 강연에서 전국민의 건강주치의 이경제 한의원장이 식초의 중요성에 대해 열강했다.

이경제 원장은 “식초는 B.C 5000년 전에 사용한 기록이 있을 정도로 인류 역사와 함께해 온 최초의 조미료이자 가장 오래된 발효식품 중 하나다”라며 “밥상의 풍미(風味)를 배가할 뿐 아니라 병·의원이 부족한 시절에는 가정상비약 역할도 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율곡 선생의 ‘격몽요결’에도 소염다초(小鹽多醋), 즉 ‘소금은 적게 먹고 식초는 많이 먹는 게 건강에 이롭다’고 기록돼 있고, 고려시대 한의서인 ‘향약구급방’에도 ‘약방마다 식초를 약으로 썼다’고 전한다.

특히 이경제 원장은 고창의 복분자식초, 복분자 발사믹식초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며 “식초는 복분자의 비타민과 미네랄의 체내 흡수를 도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감탄했다.

이날 제2회 고창식초문화대전에선 ‘식초의 맛’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컨퍼런스도 열렸다. 참석자들은 “식초문화도시 선포 1년만에 학계와 다양한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정부는 물론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는 성과가 고무적이다”며 “앞으로도 식초 소재 다양화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신제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왼쪽부터) 유기상 고창군수, 국립농업과학원 김두호 원장, 최인규 고창군의회 의장이 초항아리를 들어보여(사진=고창군)
(왼쪽부터) 유기상 고창군수, 국립농업과학원 김두호 원장, 최인규 고창군의회 의장이 초항아리를 들어보여(사진=고창군)

또 행사장 한쪽에선 국립농업과학원, 전북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의 식초홍보관도 같이 운영돼 군민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요즈음 건강을 위해 노곤해지는 혀와 텁텁해진 입맛 정도는 새콤한 신맛을 보장해 줄 고창의 전통 식초를 만들어 보는 데서 시작할 수 있다”며 “자연과 문화, 먹거리가 어우러진 식초문화 도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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