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모든 5일장 모습을 사진과 글로 담아내
- 시골장터의 모습과 지역 문화유산 소개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양평호기자]34년 동안 우리나라의 오일장을 모두 기록한 장터사진가이자 소설가인 정영신(여/63세) 작가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0일까지 충무로 '갤러리 브래송'에서 ‘장에 가자’ 출판기념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사라져 가는 시골장터와 지역 문화유산을 사진과 글로 담은 정 작가의 '장에 가자' 출판기념전으로, 책에 소개된 오일장과 문화유산을 주제별 섹션별로 구성하여 총 77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77점의 사진 속에는 34년 전의 장터모습과 오늘의 장터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필름작업의 흑백사진과 디지털 작업의 컬러사진을 혼용하여 오일장의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물건을 파는 난장에서부터 집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 장에서 우연히 친구를 만나는 모습 등 인간애가 물씬 풍기는 정겨운 장면들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선물한다.
특히 시골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닮고 있는 오일장터의 모습과 더불어 살아온 삶의 향기와 정(情)을 담고 있다. 이러한 오일장의 모습을 통해 각박해진 현실을 장터난장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며, 사람 사는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준다.
한편 정영신 작가는 1958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34년째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오일장 600여개를 모두 기록한 장돌뱅이사진가이자 소설가다. 장터에서 만난 우리 민초들의 삶의 애환과 각 지역의 역사적 자취를 찾아다니며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특히 농사짓는 초기부터 유통되기까지의 전 과정과 한국어머니들의 삶의 이야기를 채록해 왔다, 장마당의 풍정만 기록한 것이 아니라 장터 인근에서 만날 수 있는 지역문화유산과 장마당을 고리지어 사진과 글로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