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겉 다르고 속다른 거짓말에 대한민국 국민과 전북도민은 분노한다."

전라북도의회
전라북도의회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라북도의회가 공공의대의 예산 삭감 주장을 놓고 전북도민과의 약속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 놓았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국민의힘의 겉 다르고 속 다른 거짓말에 대한민국 국민과 전북도민은 분노한다.

코로나19 상황을 통해 우리는 우수한 역학조사관과 감염 병 전문의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또한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에서는 필수분야 전문의가 부족해 지역주민이 다른 지역으로 전원 되어 진료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목격하기도 했다.

국가가 나서서 설립하고자 하는 국립보건의료전문대학원(이하 ‘국립의전원’)은 시급한 공공의료인력 양성은 물론 내과ㆍ외과ㆍ소아과ㆍ응급의학과ㆍ산부인과 등 필수 전문 과목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되었다.

국립의전원은 폐교한 서남대학교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별도의 의대 증원 없이도 설립이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ㆍ운영에 관한 법률안”은 공공의료 양성의 시급성과 남원지역의 적합성을 고려한 것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0월 29일 국민의힘 전북 동행 소속 11명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전북을 방문하여 “남원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 의료계의 반대가 있었지만, 계획안이 다시 나오면 국민의힘 차원에서 적극 협조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더 이상 발목 잡는 정당이 아니라 친 호남ㆍ친 전북 정당이 되겠으며, 전북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과감하게 협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간 의료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결단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신규예산도 아닌 기존에 상정된 2억 3,000만 원에 대한 삭감 주장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북 동행 의원들의 약속과 정면으로 배치되며, 국민과 전북도민의 기대를 저버린 겉 다르고 속 다른 거짓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의힘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타개할 의료인력 충원과 지역 간 의료불평등 해소, 기피진료과목 의료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10월 29일 “국민의힘 차원에서 적극 협조 하겠다”는 국민과 도민께 밝힌 약속을 지키고, 공공의대 예산 삭감 주장을 즉시 철회하고 전북도민과의 약속 이행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0년 11월 18일

전라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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