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특산어종 박대 자원회복 길 열려

(자료제공=전북도청)
(자료제공=전북도청)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라북도에 따르면 서해안 대표 특산 어종인 박대 인공종자 생산을 전국 최초로 성공하여 우량종자 8만 마리를 군산시 야미도 해상에 오는 25일에 방류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생산·방류하는 박대 종자는 道 수산기술연구소에서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중점적으로 연구하여 전국 최초로 박대 종자의 대량생산에 성공하는 결실을 맺었다.

그동안, 박대 종자의 인공생산은 어미 확보 어려움 및 초기 먹이붙임 실패, 기생충 등 질병 발생으로 대량생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道 수산기술연구소에서는 자체 개발한 매뉴얼을 통해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확립하였다.

우선, 어미 확보를 위해 중국 현지 출장 및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어미를 분양받았으며, 수시로 국내 어업인들이 포획한 어미를 확보하여, 산란기인 9월 초에 황체형성방출호르몬(LHRH-a)을 펠릿 형태로 등 근육에 주사해 성숙을 유도했으며, 부화된 어린박대에게 단계별 먹이 공급을 통해 약 10만 마리(크기 4cm내외) 박대 종자 생산에 성공하였고, 8만 마리를 방류한다.

방류하고 남은 어린 박대 2만 마리는 박대의 생태학적 연구, 치어 사육 관리를 통한 어미 박대 확보 등 안정적으로 종자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 자체 사육할 예정이다.

한편, 박대는 껍질을 벗겨 바닷바람에 살짝 말려 살이 쫀득하고 가시가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어종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생선이며, 최근 미디어에 노출이 많이 되어 소비층이 두터워졌으나, 생산량이 적어 가공식품 개발에 어렸움을 겪어왔다.

전라북도 윤동욱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서해안의 대표 특산어종인 박대 종자 자체 생산기술 확보를 통해 국산 박대 자원 회복 길이 열려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적합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수산종자 품종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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