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향어 양식업계를 돕고자 마련
해수부 주관 「2020년 내수면 수산물 소비촉진사업」사업자 공모 우수사례로 인정

지난 5. 14 무료시식회 장면(사진=김제시)
지난 5. 14 향어무료 시식회(사진=김제시)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김제=박문근 기자] 김제시(시장 박준배)는 ㈜전국내수면향어양식협회(회장 송민규, 이하 전국향어협회)와 함께 오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향어회 시식회 및 특별할인 판매행사’를 시청 주차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에 진행됐던 향어회 시식회 행사의 연장선으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향어 양식업계를 돕고자 마련된다.

관내 향어 양식업은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하지만 주 소비처가 대구 및 경북지역으로 유통 및 소비가 중단됨에 따라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었다.

이에 김제시는 관내 긴급 소비를 통해 업계를 돕고자 5월 전국향어협회와 전국 최초로 향어회 시식회를 개최했다. 지역민들에게 생소한 향어의 홍보와 인식변화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자는 것이 처음 행사의 취지였다.

행사 반나절 만에 전체 물량인 향어 2t이 매진됐고 추가로 0.5t이 투입되는 등 성황리에 일정을 마쳤다.

당시 김제시 행사 담당자는 “산지에서 생산된 향어를 시중의 절반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시민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행사는 해수부에서 주관한 「2020년 내수면 수산물 소비촉진사업」사업자 공모에서 우수사례로 인정되어 당시 주관단체였던 전국향어협회는 지원금 50백만원를 받는 성과를 올렸다. 협회는 이러한 수산물 소비촉진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별 수산물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부산국제수산엑스포, 전주시를 거쳐 오는 26일 김제시와도 함께할 예정이다.

송민규 향어협회장에 따르면 향어는 일반적인 민물회와는 다르게 육질이 단단하고 치밀하여 씹는 감촉이 좋다. 또한 잔가시가 없고 살코기 부분이 많아 어린이나 노인들 모두에게 좋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라고 말한다. 협회장은 “많은 분들이 간디스토마를 우려하신다. 그러나 중간 숙주가 없는 양식장의 환경과 향어 표면에 있는 점액질 성분의 보호층 때문에 간디스토마는 존재할 수가 없다.”며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김제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5. 14 행사시 드라이브 스루 판매(사진=김제시)
5. 14 행사시 드라이브 스루 판매(사진=김제시)

‘시식회 및 특별 할인 판매 행사’는 직원 및 청사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전국향어협회, 김제수협과 함께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청 민원실 주차장에 마련된 시식회 부스에서 진행되며 행사 전 발열체크, 주문 대기 시 이용자 간 2m 간격 유지, 상시 행사장 소독 등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다.

또한 시중 가격보다 50% 할인된 가격으로 향어회 포장 판매행사도 함께 진행되며, 선도유지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사전예약도 받고 있다. 호남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으로 인하여 소비자들은 드라이브스루 또는 워킹 스루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박준배 시장은 “코로나19 위기로 판로가 막힌 어가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고 어가 경영에 새로운 희망을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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