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안전 위한 조형물 설치 계획 2억 1천 여 만원 전액삭감
면밀한 검토로 불필요한 자료 제작비, 과다 편성된 비용 등 필요성 떨어지는 예산 삭감

(사진=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사진=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희수)는 도 교육청이 제출한 2021년 예산액 총 3조 4,248억 8,160만원 중 학생 안전교육 조형물 설치사업을 비롯한 총 43건에 146억 4,991만 7천만 원을 삭감했다.

주요삭감내역은 다음과 같다.

△(가칭)전북교육수련원 신축 30억 원 △교육감선거 관리 23억 6,930만 원 △(가칭)완주청소년자치복합문화센터 설립 50억 6,231만 원 등이다.

도교육청 자체 사업인 학생 안전교육 조형물 설치는 설계공모전부터 조형물설치위원회 운영을 포함해 총 2억 1천 700여만 원이 편성된 사업으로,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현재와 같은 시기에 안전교육을 위한 시설이 아닌 조형물 설치로 2억 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낭비”라며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이밖에 삭감된 예산 중 다수가 워크숍과 설명회 항목이었고, 부분 삭감된 항목들은 시설 설비와 신규 시설이 혼용되어있는 사업이 주를 이뤘다.

김희수 위원장을 포함한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자제되고 있는 시기에 새로운 외부 시설을 만들기 이전에 기존 시설의 유지·보수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향후 학생들이 외부활동이 자유로워질 때, 수요를 반영한 시설을 마련하라”고 제언했다.

한편, 교육위원회 심사를 거친 도교육청 본예산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예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14일 본회의에서 확정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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