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제 읽을 수 있어요”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광주=이명준 기자]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이 지난 24~27일 학교시설지원단 힐링마루에서 실시된 ‘초등 저학년 문해력 교육 사례 공유 협의회’를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광주서부교육지원청, ‘초등 저학년 문해력 교육 사례 공유 협의회’ 성료 (제공=광주서부교육지원청)
광주서부교육지원청, ‘초등 저학년 문해력 교육 사례 공유 협의회’ 성료 (제공=광주서부교육지원청)

 

서부교육지원청은 ‘초등 저학년 문해력 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담임교사가 1:1 맞춤형 지도를 통해 초등 1~2학년 한글 미해득 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운영된 문해력 교육 프로그램에 총 41명의 초등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는 코로나로 인해 총 3회에 걸쳐 분산 운영됐고, 교사들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을 꾸준히 지도해온 보람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참석한 교사들은 지난 6개월 동안 학습 자료 및 진행 방법 등 자신들의 생생한 지도 사례와 학생들의 변화에 대해 공유했다.

교사들은 문해력 교육 1:1 맞춤형 지도를 통해 △학생과의 따뜻한 관계 형성으로 학생이 자신감을 갖게 돼 학습 효과가 높아졌다는 사례 △학습 속도가 느리더라도 꾸준한 지도를 통해 결국 글을 읽을 수 있게 된 사례 △학습 과정을 가정과 연계한 경우 효과가 높아졌다는 사례 등을 공통적으로 경험했다.

협의회에 참여한 광주월산초 한 교사는 “학부모님이 학생을 위해 헌신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내년에도 아이를 맡아 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문해력 교육을 통해 학생이 ‘이제 글을 읽을 수 있게 됐어요’라는 말을 듣게 됐을 때 교사로서 정말 뿌듯했고, 이번 경험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의 변화를 경험한 비아초 한 교사는 “협의회 사례 공유를 통해 처음에는 글을 읽지 못해 한없이 위축된 학생들의 모습에서 스스로 글을 읽고 쓰며 자신감이 생긴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 등을 함께 나눴다”며 “학습격차가 우려되는 코로나 상황에서 문해력 교육은 더욱 필요하므로 내년에도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받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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