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조사 학술대회에서 김치냉장고 리콜 관련 원인 밝혀
전기안전연구원과 공동연구 진행, 발표대회 최우수상 수상

[소비자TVㆍ한국농어촌방송/전북=하태웅 기자]  전라북도 소방본부(본부장 홍영근)는 지난 10월 실시된 전라북도 화재조사 학술대회에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리콜 관련 원인을 밝힌 논문이 최우수상을 차지한바 있다고 밝혔다.

10월 22일 학술대회 (사진=전북소방)

 

지난 2일 ㈜위니아딤채는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판매된 278만대의 김치냉장고를 전량 수거하여 노후 부품 무상교체 및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22일 실시된 제21회 전라북도 화재조사 학술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전주덕진소방서 연구팀은 전기안전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2002년에서 2004년에 생산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화재의 원인을 밝히는 연구를 실시했다.

논문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32건이며, 그 중 2002년~2004년에 생산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화재가 20건(63%)으로 나타났다.

10월 22일 학술대회 연구논문 (사진=전북소방)

 

전북소방본부와 전기안전연구원은 30만회의 실험을 통해 냉장고의 압축기를 가동시키는 릴레이 소자에서 트래킹현상에 의한 화재위험성을 확인하였고 릴레이 소자의 구조적 문제점을 검증하였다.

이 실험 결과를 통해 국가기술표준원은 제조사로부터 지난 2일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의 자발적 리콜을 유도했다. 리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위니아딤채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실(1588-5988)에서 확인 가능하다.

홍영근 소방본부장은 “과학적 화재조사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기초자료가 된다는 것이 김치냉장고 리콜로 증명되었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화재조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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