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협치로 시작하자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광주=이명준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교육현안에 대해 시민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 17일 광주교육연수원에서 2020년 2차 시민소통의 날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 2020년 제2차 시민소통의 날 운영 (제공=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시교육청, 2020년 제2차 시민소통의 날 운영 (제공=광주광역시교육청)

 

‘기후위기 대응, 협치로 시작하자’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시민소통의 날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활동을 주도적으로 펼친 청소년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광주북초 아띠북 소나타(소통·나눔·타인존중) 프로젝트와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쓸·시’(쓰레기를 생각하는 시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의 환경정책에 대해 돌아보고 실천중심의 기후위기 대응, 환경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광주북초 5학년 학생들이 함께한 아띠북 소나타 프로젝트는 ‘내 삶을 바꾸는 챌린지 30’을 전개하면서 환경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을 전교생이 함께 했다.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에서 ‘쓸·시’라는 이름으로 쓰레기의 실태를 알아보고 일상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노력(줍깅, 제로웨이스트 챌린지, 쓰레기 발자국 등)을 실천한 청소년들은 이면지를 활용한 쓰레기 발자국이라는 기록장을 직접 만들어 본인들이 배출한 쓰레기를 30일 동안 기록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활동들을 하면서 청소년들은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충분한 학교에서 환경교육이 이루어질 것을 제안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9월1일 기후환경협력팀을 신설하고 미래세대의 환경학습권을 보장하고 실천중심의 환경교육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시민소통의 날을 통해 기후환경·생태교육 종합계획을 시민과 학생들에게 발표했다.

광주시교육청 최종순 기후환경협력팀장은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 공공기관, 마을, 시민사회단체가 협력하고 지역에 기반을 둔 마을과 학교가 연대·협력해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민소통의 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 참석인원을 30명 이내로 제한하고 기후환경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비대면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영상을 송출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시민들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실천적인 기후위기 대응교육을 할 것을 바란다고 교육청에 주문했다. 또 청소년들이 좀 더 목소리를 내서 어른들이 기후위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교육시민참여단 이계양 단장은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은 개인이 해결할 수 없고 연대와 협력으로 해결가능하며, 시민참여단도 교육청의 기후환경정책이 잘 실천되도록 함께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