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연구개발…올해 어름돔 종자 약 2만 마리(15㎝전후) 생산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어업 소득 품종으로 성장 기대

전북도, 전국 최초 어름돔 종자 생산 성공(자료제공=전북도청)
전북도, 전국 최초 어름돔 종자 생산 성공(자료제공=전북도청)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라북도가 전국 최초로 어름돔 종자 인공생산에 성공했다.

道 수산기술연구소는 5년에 걸친 어름돔 종자생산 시험연구 끝에 전국 최초로 종자 생산에 성공해 독자적인 종자생산 기술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산기술연구소는 지구온난화에 따라 연안 수온이 상승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온대성 어종인 어름돔 종자생산 기술개발을 2016년부터 추진해왔다.

연구소는 어름돔 종자생산 기술개발을 위해 2016~2018년까지 3년에 걸쳐 자연산 어미를 확보했다. 2019년부터 산란기인 6월에 성숙유도 호르몬 처리를 통해 수정란 채란 기술을 확보했고, 2020년에는 단계적 먹이 공급을 통해 어름돔 종자 약 2만 마리(전장 15cm) 생산에 성공했다.

수산기술연구소는 생산된 치어는 어미로 육성해 완전 양식 기술을 확립하고 종자 생산을 희망하는 어업인들에게 보급함으로써 기존의 참돔, 감성돔, 돌돔 등 양식품종을 대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어름돔은 회유성 어종으로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안에 주로 분포해있다. 서해에서는 수온이 비교적 높은 5~10월에 어획되는 어종으로 몸 색깔은 옅은 푸른색을 띄어 「청돔」이라고 부른다. .

또, 형태가 아름다워 해수 관상어로도 활용 가치가 높고 참돔 등 다른 돔류에 비해 쫄깃한 식감과 담박한 맛을 자랑해 고급 횟감으로 알려져 있다.

전병권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신품종 종자생산 기술을 개발해 어업인에게 새로운 양식기술을 보급하는 등 수산자원회복과 양식어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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