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유청소년오케스트라 교장과 베를린국립음대교수 한국말 영상편지 공연 시작
여수풍경 동영상과 ‘아리랑환타지’ 연주 접목, 관람객들에게 ‘전율’느끼게 해

여수 유진청소년오케스트라와 발트오케스트라 연주모습(사진제공=유진청소년오케스트라)
여수 유진청소년오케스트라와 발트오케스트라 연주모습(사진제공=유진청소년오케스트라)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여수=이민구 기자] 여수 유진청소년오케스트라(음악감독 이은주)는 지난 20일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한⦁독 국제교류 및 평화통일 염원 연주회’에서 여수시민들에게 큰 감동과 전율을 느끼는 공연을 가졌다.

독일 자유청소년오케스트라 교장 마르티나 펠프만과 베를린국립음대 라이너 펠프만의 한국말 축하 영상편지로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Together We Can’ 공연은 시작됐다.

1부 공연은 바이올린 정예원, 플롯 조윤아, 바이올린 홍다정, 바이올린 정혜원의 협연으로 진행되었고, 2부 공연은 베토벤의 ‘에그먼트 서곡’, 모차르트심포니 25번, 최성환 작곡의 ‘아리랑 판타지’ 로 꾸며졌다.

특히, 작년 독일 청소년들의 한국 방문의 추억이 담긴 ‘여수 풍경 동영상’에 ‘아리랑 환타지’를 접목시킨 연주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전율’을 느끼게 했다.

연주에 참여한 유진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정예원(웅천중 3년)은 “연습하는 동안 많이 힘들었다. 공연 후 관객들에게 박수 받을 것 생각하며 극복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응원해 준 걸 보고 연습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열정적인 지휘로 호평을 받은 김사도 지휘자의 인터뷰 내용이다.
“코로나19로인해 위축되고 포기하는 이 때, 단원들은 당당함으로 앞으로 향했다는 것에 특별함을 느낍니다. 서투르고 미숙한 손으로 어려운 곡들을 훌륭히 연주한 것에 저에게 큰 힘과 기쁨을 줬습니다”

 또한, 김사도 지휘자는 앵콜곡 연주 이전 “유진 청소년오케스트라는 비욜라 파트단원이 부족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학부모 10여 명은 ‘비올라 퀸즈’을 구성하고 4월부터 연습을 하였다. 그 중 ‘연주를 할 수 있는 4명의 엄마들은 앵콜곡 공연에 직접 참여하게 되었다”라며, 학부모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공연에 참여한 학부모 김수현씨는 “현악기군의 응집력, 열정적인 지휘, 긴장감있는 아이들의 연주가 함께 어우러져 앵콜곡까지 강렬한 기억을 남긴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1년 여 동안 준비한 유진청소년오케스트라 이은주 음악감독의 인터뷰 내용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10월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한국과 독일의 청소년들이 합동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출국이 어려워 여수에서 연주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독일에서의 격려의 메시지, 학부모님들과 많은 여수 시민들의 격려가 많은 힘이 되었다. 모든 분들의 격려와 은혜에 보답하고자 앞으로도 여수 청소년들의 음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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