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341호선 2.5km 구간은 28일 개통해
‘국도43호선’·‘국도47호선’ 전 구간 개통 31일
경기도 교외선 운행재개 적기 개통 업무협약

자료=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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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공희연 기자] 경기 북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로 개통이 이어지고 있다. 여주시 능서면 백석리와 내양리를 연결하는 지방도 341호선 2.5km 구간은 28일 개통했고, 의정부·남양주에서 포천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국도43호선(의정부~소흘)’과 ‘국도47호선(진접~내촌)’ 전 구간은 오는 31일 개통될 예정이다.

‘백석~내양 도로공사’는 기존 도로 주민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해 1월 착공했다. 총 사업비 107억 원이 투입됐으며 2년여 만에 전체 구간 왕복 2차선이 개통됐다. 기존 도로는 짧은 구간임에도 1차선과 2차선이 뒤섞여 사고 위험이 있었다. 차로 폭이 좁고 굴곡이 심해 양쪽 차로에서 차량이 동시에 지나가는 게 불가능한데다 보도가 없는 구간도 있어 그간 민원이 빗발쳤다.

경기도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공사 기간 동안 교차로 개선, 선형 개량, 보도설치 공사를 동시에 진행해 새롭게 확장, 보강 개통했다. 새로운 도로 개통으로 인근 중부내륙고속도로와 42번 국도 이용이 편리해져 장기적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국도 43호선 의정부~소흘 7.49㎞ 구간은 의정부 시계부터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송우교)까지 연결하는 왕복 6차선 도로로 2011년 5월 공사를 시작했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소흘읍 일대 소규모 공장과 공단 차량으로 인한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47호선 진접~내촌 9.04㎞ 구간은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IC부터 포천시 내촌면 내리(내촌IC)를 연결하는 왕복4~6차로 도로로 2013년 5월 공사가 시작됐다. 이 가운데 1구간(장현IC~진벌천교, 3.7㎞)은 지난 7일 개통했으며, 나머지 2구간(진벌천교~내촌IC, 5.34㎞)은 31일 개통할 예정이다.

이 구간은 자동차전용도로와 연계돼 출퇴근 시간대 정체해소는 물론 도로안전이 확보, 인근 택지지구와 주변 산업단지를 오가는 이용자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동북부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국도3호선 국도대체우회도로 등이 준공됐다. 하지만 주요 간선기능을 수행하는 연결도로가 부족해 관련 인프라 조기 확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국도 43호선(의정부~소흘) 및 47호선(진접~내촌)의 개통으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에서 포천 각 지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양주 진접지구와 포천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물류비용을 절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6년 간 운행이 중단돼온 ‘교외선’이 최근 재개통을 위한 국비를 확보, 경기도와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가 2023년 말 적기 개통을 목표로 힘을 모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9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준 고양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 조학수 양주부시장과 ‘교외선 운행재개 적기개통 및 효율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최근 교외선 시설 개보수를 위한 실시 설계와 공사비로 국비 40억 원이 2021년도 정부 본예산에 반영, 향후 효율적 업무 추진에 대한 기관 간 상호 협조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3개 시는 교외선 운행재개가 조속히 추진 되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교외선 전절화가 반영 되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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