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도덕경은 자연과 하나 되는 무위자연의 삶을 강조
순 우리말로 풀이한 다석 유영모의 ‘늙은이풀이’ 중심으로 읽어

고창옛글읽기 동아리 활동(사진=고창군)
고창옛글읽기 동아리 활동(사진=고창군)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고창=박문근 기자] 고창군립도서관 인문독서동아리인 ‘고창옛글읽기’회원들이 84주에 걸쳐 노자의 도덕경을 완독했다.

지난해 3월부터 매주 목요일 밤 군립도서관에서 노자의 도덕경을 순 우리말로 풀이한 다석 유영모의 ‘늙은이풀이’를 중심으로 읽었다.

회원 20여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회원들이 매주 발제문을 만들어 발표하고 다석사상으로 박사과정을 밟은 대한성공회 사제 윤정현 신부의 정리로 함께 공부하고 의견을 나눴다.

도가사상의 창시자로 자연과 하나 되는 무위자연의 삶을 강조한 노자의 도덕경은 약 5000자 81장으로 되어 있다. 상편 37장의 도경, 하편 44장의 덕경으로 구성됐고, 다석 유영모의 ‘늙은이풀이’는 이를 순 우리말로 풀어 해석한 것이다.

회원들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동아리모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책읽기를 쉬지 않고 화상프로그램인 ZOOM을 통해 함께 읽으며 책거리를 하고 자료집을 만들었다. 자료집은 그 동안 회원들의 토론자료를 모아 엮었다.

고창옛글읽기_zoom(사진=고창군)
고창옛글읽기_zoom(사진=고창군)

김식 동아리 회장은 “혼자 읽기와 달리 여럿이 함께 읽으니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더해지고 해석이 더 풍성해져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즐겁게 책읽기를 마무리 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책 읽기를 통해 코로나19 우울감을 해소하고, 독서와 토론을 통해 품격 있는 문화도시 고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옛글읽기’는 내년 1월부터 새로운 도서를 선정해 함께 읽기를 시작할 계획이다. 참여 희망자는 고창군립도서관(560-805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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