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가금농가 2주간 매일 일제소독 캠페인
반경 3km 내 가금농가 예방적 살 처분, 10km 내 농가는 이동제한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지난 13일 정읍시 정우면 소재 종 오리 농장에서 발견된 H5형 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되었다.

고병원성 AI 발생 현황/21.1.13일 기준(자료제공=전북도청)
고병원성 AI 발생 현황/21.1.13일 기준(자료제공=전북도청)

전북도는 더 강력한 방역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2주간 매일 가금농장에 대한 일제 소독 캠페인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14일 정읍시 정우면 소재 종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 12번째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전북도는 반경 3km 이내 가금농장 3호 22만 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 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반경 10km 내 가금농장 45호 261만 마리는 30일간 이동제한과 함께 긴급 일제검사를 받게 되며, 발생지역인 정읍시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한편, 발생농장에 사육중인 종 오리 9천 마리는 고병원성 확진 전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즉시 예방적 살 처분을 완료하였다.

전북도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도내에서 고병원성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가금농장 일제 소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2차례 심각한 한파로 농장의 자체 소독 장비가 동결되어 농장 소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다수농가에서 발생해 이에 따른 조치로 한파기간 동안 실시하지 못한 소독을 2주 동안 집중 소독하여 바이러스 확산 고리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내 모든 가금농장은 자체 소독장비를 활용하여 오늘부터 오는 27일까지 2주간, 2시에서 3시 사이에 축사 내ᐧ외부, 소유 차량과 물품에 대해 일제 소독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 주변에는 시ᐧ군과 농협 소유 방역차, 광역방제기, 살수차 등을 총 동원해 매일 소독을 한다는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금농가와 관계자가 잠시 소독 활동에 미진한 순간, 야생조류로 전국에 퍼져 있는 오염원이 농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 이라며 ″이번 일제 소독 기간을 고병원성 AI 발생 차단의 고리를 끊는 계기로 삼아 달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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