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주관 소생태계 복원 공모사업 선정…국비 9억3천만원 확보
훼손·방치구간 생물서식처 복원 및 탐방로·생태체험·휴식공간 조성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광주=이계승 기자] 광주광역시는 환경부 주관 소생태계 보전을 위한 올해 공모사업에 남구 제석산과 북구 우산공원 2곳이 선정돼 오는 10월까지 생태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광역시 청사 전경 (제공=광주광역시청)
광주광역시 청사 전경 (제공=광주광역시청)

 

이번 사업은 생태계 훼손을 유발한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생태계보전협력금을 재원으로 전액국비(9억3000만원)가 투입되며, 도심 내 생태계가 훼손됐거나 산림과 단절된 구간을 복원하고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생태체험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남구 봉선동 88번지 일대 대상지(1만1564㎡)는 산림주연부 훼손이 심화되고 있어 생태복원이 시급한 지역으로, 소생태계 복원과 생물서식환경 조성을 통해 유기적 먹이사슬 형성과 생태계 건전성을 향상하고 탐방로·비오톱학습장·관찰전망대 등 지역주민을 위한 생태체험·이용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북구 우산동 산 44-2번지 일대(9980㎡)는 지속된 경작으로 70%이상의 산림이 훼손되고 불법 투기로 인한 방치폐기물이 산재한 실정으로, 훼손지를 원 지형으로 복원해 산림 숲을 조성하고 부지 내 물길을 활용한 습지조성과 수생식물 도입으로 수질정화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광주시는 그간 광산구 원당산 생태축 복원사업을 비롯해 총 7개 지역(22만8000㎡)에 국비 76억원을 확보해 도심 내 생태축 단절로 위협받고 있는 지역을 지역주민과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송용수 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2045 탄소중립 광주’를 달성하고 미세먼지·열섬현상 완화에 현명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훼손·방치된 공간을 생태공원으로 복원하는 것이 급선무다”며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응모해 사업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생태축 복원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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