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사이 도내 상용차 생산 40%감소, 수출 50%이상 급감
고용안정을 위한 노사정협의체 구성 촉구

(사진=전북도의회 두세훈 의원)
(사진=전북도의회 두세훈 의원)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북도의회가 생산량 급감으로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한 전북 상용차산업의 돌파구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22일 채택했다.

두세훈(완주 2)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북 상용차 위기 대응책 마련 촉구 건의안'은 국내 상용차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친환경차 연구개발 및 생산과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노사정협의체 구성을 정부 등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두 의원은 “불과 5년 사이 현대차 전주공장의 생산량은 25,562대가 감소했고, 수출은 53%나 줄었으며, 타타대우상용차는 생산과 수출 모두 58% 이상 급감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지난해 가동률이 40% 아래로 추락해 IMF 때보다도 못한 생산량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순환휴가와 교육, 그룹사 전출 등의 구조조정 위기에 내몰렸다.

타타대우상용차는 글로벌 경제위기에다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공장 가동률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고, 이미 150여 명의 직원이 직장을 떠나 창사 이래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구체적으로 건의안은 정부가 친환경차 개발 등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수소 및 LNG상용차 전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과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건의안은 현대차에 지난 4년간 노사합의에 따라 픽업트럭 등 신차종을 전주공장에서 생산할 것과 전북도에 위기극복 및 고용안정을 위한 노사정협의체 구성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았다.

두세훈 의원은 “전북 상용차산업은 전북경제의 근간이기 때문에 전북경제 회복을 위해 전북정치권과 재계는 중앙정부를 상대로 전북 상용차 산업을 회복시키기 위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건의안은 곧바로 청와대와 국회, 기재부, 산자부, 현대차 및 타타대우 등에 송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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