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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국내 화훼산업 "화훼통계 재정비, 핵심 연구기술 확보해야"11일 한국화훼학회·한국화훼산업육성협회 학술발표회서 제시
  • 이예람 기자
  • 승인 2018.01.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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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이예람 기자] 국내 화훼산업이 청탁금지법('김영란법') 및 중국 사치금지령 등으로 국내외에서 극심한 소비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악재요소를 딛고 화훼산업을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신뢰성 높은 통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선진적인 연구기술을 확보해야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화훼학회와 한국화훼산업육성협회가 지난 11일부터 오늘까지 양일 간 무주 토비스콘도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학술발표회에서 권세혁 한남대 통계학과 교수는 ‘신뢰성 높은 화훼통계 생산의 필요성’을, 서효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화훼연구 현황과 방향’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이날 서효원 과장은 국산 꽃을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연구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사진=한국화훼학회]

서 과장은 “국내 화훼산업은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엔화가치 하락과 중국의 사치금지령에 맞물려 국내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위축돼 최근 산업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하고 “이같은 국내 화훼산업 규모 감소는 국내 화훼재배 면적 감소로 이어지며 국산 화훼 가격 상승을 야기, 국산 꽃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며 “이에 수입꽃 취급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 과장은 “이에 정부는 국산 꽃 경쟁력을 강화키 위해 R&D 투자방향도 일본에 편중되어 있던 수출시장을 미국, 중국, 호주, 몽골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신품종 육종과 재배기술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농촌진흥청 및 학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화훼의 향기 및 기능성 발굴, 상품성과 내병성 증진을 위한 생명공학연구는 조만간 소비확대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세혁 교수는 “현행 화훼재배 현황 조사체계는 화훼농가 수를 실제보다 적게 파악하고 생산액, 생산량을 과소집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화훼산업을 제대로 진단해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신뢰성 높은 화훼통계 방안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 교수는 보다 신뢰성 높은 통계를 내기 위한 화훼재배농가 모집단 구축방법을 제시함과 아울러 현행 조사체계인 행정조사를 표본조사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임기병 한국화훼학회장은 “생산액을 판매액으로 환산하고, 시장규모 및 수입화훼 취급액의 누락분을 합산 함으로써 저평가된 화훼 집계액을 바로 잡으면 실질적인 우리나라 화훼시장규모는 약 3조5천억원~4조원 정도”라며 “한국화훼학회는 다양한 국제 행사를 개최해 국내 화훼 연구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화훼학회는 1991년 발족된 한국화훼연구회 전신으로 국내외 학술발표와 각종 심포지엄 및 간담회를 통해 국내 화훼인들의 권익과 화훼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소속 회원은 학산연의 연구‧교육‧생산‧유통 등 전범위의 화훼업계 관계자로 구성돼 있다.

최근 준비하고 있는 국제 학술행사는 국제원예학회의 후원으로 이뤄지는 ∆2018년 3월 국제난심포지엄(IOS 2018) ∆2019년 국제 구근류 및 다년초 심포지엄 ∆2020년 관상식물유전자원 국제심포지엄(국립수목원) 등이다.

이예람 기자  rep01@ctv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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