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진주환원운동 추진본부 준비위원회 발족
추진본부 2월 말 출범 대대적 시민운동 펼칠 계획

과거 진주성 내에 있었던 경남도청의 정문 영남포정사 모습. /사진=추진본부 준비위 제공.
과거 진주성 내에 있었던 경남도청의 정문 영남포정사 모습. /사진=추진본부 준비위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경남도청을 진주로 환원하자는 목표로 시민들이 중심이 된 (가칭)경남도청 진주환원운동 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가 발족한다.

추진본부 준비위원회는 8일 경남도청 진주환원을 위해 지역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는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추진본부에 따르면 준비위원회는 진주의 100년 미래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서부경남의 인구·소득·경제 위기를 걱정하는 진주지역 원로, 문화예술인, 종교인, 체육인, 상공인, 사회단체장 등 모든 분야에 대표들이 모여 도청 진주환원을 통해 잃어버린 역사를 바로 세우고 낙후된 서부경남 발전을 목표로 출범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추진본부에 50여 명을 두고, 이달 말 출범 후 대대적인 시민운동을 펼쳐 갈 계획이다.

지역언론인 출신으로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된 배우근 씨는 “창원은 특례시가 됐고, 종국적으로 광역시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남도청이 경남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창원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1925년 일제가 수탈의 편리 목적으로 강제로 부산으로 이전시킨 경남도청을 원래의 자리인 진주로 되돌려 진주시민과 서부경남 도민의 100년 염원을 이뤄낼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에서 민간인 중심의 도청환원 운동은 과거 2차례 발생했었다. 지난 1964년 부산의 직할시 승격 후 경남도청의 마산 이전 계획에 1차환원 운동이 펼쳐졌고, 1977년 정부의 경남도청 창원 이전 계획에 진주환원 추진 운동이 전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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