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기·손호현·서진식 등 3명 국민의힘 경선 참가자
“경선여론조사결과 자료 미공개 등은 공정하지 못해…
부정 경선으로 인한 의령군수 재선거 경선결과 무효
“가처분 법원서 인용되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

의령군수 재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손호현·강임기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의령전통시장 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발표한 의령군수 재선거 후보 경선 과정에 대해 규탄하며 무효를 주장했다.
의령군수 재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손호현·강임기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의령전통시장 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발표한 의령군수 재선거 후보 경선 과정에 대해 규탄하며 무효를 주장했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웅교 기자] 의령군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탈락한 공천 후보들이 공정하지 못한 경선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나섰다.

경선에서 탈락한 손호현·강임기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18일 오전 의령전통시장 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발표한 의령군수 재선거 후보 경선 과정에 대해 규탄하며 무효를 주장했다.

이날 이들과 함께 공천에 탈락한 서진식 예비후보는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않았지만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4일 공천 참여자 4명(강임기, 손호현, 서진식, 오태완)은 국민의 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석해 경선방법 및 제반 절차, 경선 결과 공개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듣고, 4명이 사전 합의 후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 경선 합의 내용은 후보자 경선은 의령군수 재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시행규칙에 따라 실시하고 경선결과는 국민의 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각 후보자들이 입회한 자리에서 여론조사기관에서 제출한 밀봉·날인한 여론조사 결과를 개봉해 절차상 투명성을 담보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난 10일 오전 10시 38분께 경선 참여자 4명 중 오태완을 공천후보자로 발표한 것은, 당초 약속과는 완전히 상반된 방식으로 경선후보자 입회는 고사하고, 경선여론조사결과 자료 공개조차 전혀 없이 공천관리위원장이 일방적으로(약 10초만에 공개 종료) 발표하는 것은 부정 경선이다”며 “부정 경선으로 인한 의령군수 재선거 경선결과 발표는 무효임을 주장하는 바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3인(강임기, 손호현, 서진식)은 공동명의로 국민의 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 대상으로 국민의 힘 후보자 경선결과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15일 창원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5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을 직접 항의 방문해 경남도당에서 자행한 부당한 조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이의 신청서를 전달하고 합당한 조치를 요구했으며, 중앙당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 부당한 경선에 대하여 재경선을 실시토록 촉구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국민의힘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순위 공개 없이 의령군수 재선거 국민의힘 공천자 결정 여론조사 실시 결과에서 오태완 전 경남도 정무특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다고 지난 10일 빌표했다. 앞서 여론조사는 7일·8일 당원 50%, 일반 50%를 반영해 실시한 것으로 오태완 전 경남도 정무특보와 강임기 전 함양부군수, 서진식 전 도의원, 손호현 도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득표율 공개 없이 오태완 예비후보가 단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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