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취재나 군민 방청 원천적으로 제한
브리핑룸·의회사무국 등서 tv로만 시청 가능

하지만 장비 노후로 논의 내용 알 수 없어
노후된 마이크 개선·방청권 마련 등 필요

산청군의회 “마이크 이상 등 장비 즉시 교체…
상임위 방청권는 마련 위해 검토할 계획”

산청군의회 전경.
산청군의회 전경.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웅교 기자] 산청군의회 상임위 활동이 공개되지 않아 언론의 취재와 군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산청군의회는 22일 임시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상임위원회 활동을 실시한다. 이에 의회운영·총무·산업건설 등의 상임위원회에서 병역명문가 예우 등의 산청군 현안 조례 제정을 위한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상임위 안건 심의 과정을 현장에서는 볼 수 없다는 산청군의회 방침으로 산청군 현안에 대해 어떤 의견이 공유되고, 조례 심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언론의 취재는 물론, 군민들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방청권이 없어 상임위 활동 과정을 tv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시청이 가능하지만, 마이크 노후 등의 장비 하자로 상임위원회에서 심의하는 과정의 목소리가 담기지 않아 무엇에 대해 토론하는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산청군의회에 따르면 상임위 안건 심의 과정 회의록은 몇 주간 검토를 거친 후 산청군의회 홈페이지에 게재된다는 점도 있어 신속 정확하게 산청군 현안을 군민 등에게 전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진주시의회 등 산청 인근 지역의 의회에서는 tv로 통해 실시간 정보전달은 물론 상임위 방청 마련 등으로 현안 심의 과정을 공개를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산청군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후된 장비를 재정비하고 방청권 마련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 23일 열린 총무위원회 활동을 현장에서 보기 위해 본지에서 살펴본 결과 방청권이 별도로 마련돼있지 않았으며, 브리핑룸에 설치된 tv에서는 마이크가 망가져 일부 목소리만 담겨 나와 무엇에 대해 토론하는지 알 수 없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산청군의회 관계자는 “상임위원회 일부 마이크 이상이 있는 부분은 즉시 수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본회의 방청권은 있지만, 상임위원회 사무실이 협소하다 보니 방청권이 별도로 있지 않다. 하지만 내부 검토 등을 거쳐 상임위 방청권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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