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소방서(서장 김광수)는 구급 수혜자 A군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기 위해 구급대원이 본인의 트라우마 배지와 응원을 담은 선물을 전달한 사실이 지난 24일 뒤늦게 알려졌다고 밝혔다.

트라우마세이버 배지 전달식(사진=완산소방서)
트라우마세이버 배지 전달식(사진=완산소방서)

 

전주완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교통사고가 났는데 환자가 위중해보인다’라는 출동에 효자구급2(소방장 안국기, 소방교 박지수, 소방사 최세희)는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빠른 외상평가, 응급처치, 진료가능 병원에 사전 연락을 진행하는 등 외상환자를 신속·정확하게 응급처치를 제공해 환자를 안정시켜 후유증 최소화에 기여했다.

안국기 소방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십대로 보이는 환자는 동공 반응이 없는 등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현장에서 곧바로 경추보호대 적용 등을 진행하였으며, 환자의 저체온을 막기 위해 구급차 내에서 응급처치를 이어나갔다”고 전했다.

그들은 A군(남, 15세)을 병원 선정 후 신속하게 이송했으며, 현재 A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새학기를 기다리며 가족과 함께 건강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A군은 “선물받은 세이버 배지를 힘든 순간이 오면 꼭 꺼내보겠다”며, “당시에 최선을 다해 처치해주신 모든 소방관분들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안 소방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 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새롭게 시작한 삶을 응원하기 위해 만든 자리로 앞으로 좋은 기억만 가지고 살길 바란다”며 격려의 말과 함께 배지와 선물을 전달했다.

한편, 트라우마 세이버는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유지 및 후유장애를 저감에 이바지한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명예로운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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