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대보름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행사 비대면 진행
결혼이주여성 40명 대상 농산물꾸러미 배달한 뒤 시연 동영상 통해 찰밥 등 만들어

[소비자TVㆍ한국농어촌방송/전주=하태웅 기자] 전주시와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지훈)는 25일 결혼이주여성 40여 명을 대상으로 찰밥, 각종 나물 등 대보름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행사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결혼이주여성 대보름 음식 만들기 체험 (사진=전주시)
결혼이주여성 대보름 음식 만들기 체험 (사진=전주시)

 

이날 행사는 대보름을 맞아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전통문화와 음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삶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사전에 음식 만들기 시연 동영상을 제작한 뒤 결혼이주여성과 공유하고, 행사 전날에는 찹쌀과 밤, 건취나물, 건고사리 등 농산물꾸러미를 배달해 재료를 불리게 했다. 이후 한국전통문화전당 요리체험실과 이주여성 자택에서 온라인을 활용해 다양한 명절음식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추석 명절 음식 만들기와 김장김치 만들기 등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결혼이주여성은 “찰밥이나 나물과 같은 전통음식을 만들어 가족들과 나눠 먹으면서 가족 간에 화목을 다지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같은 처지에 있는 이주여성들이 같이 전통음식을 만들어보면서 서로 소통하고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문화에 잘 적응하고 정착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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