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영진 등 부실 운영으로 경영 어려움 겪어
지난해 7월부터 정상화 위해 TF팀 구성·운영
재발 방지 제도 마련·구조조정·임금 삭감 등 노력

권봉조 대표 “적자 절감 효과·군민 신뢰 회복 등
정상화 임박…앞으로도 계속 보완하면서 운영할 것”

의령 토요애 유통센터 전경.
의령 토요애 유통센터 전경.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웅교 기자] 의령군과 토요애유통이 지난해부터 부실경영으로 존립위기를 맞았던 토요애유통 정상화를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으면서 올해부터는 정상 가동될지 지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정상화를 위해 쏟아낸 정책들이 잃어버렸던 의령군민 신뢰 회복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됐는지도 관심이다.

25일 의령군과 토요애유통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농산물유통개선 TF팀 구성·운영 이후부터 현재까지 총력을 기울인 결과 올해부터 흑자 예상 등 정상 경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토요애는 이선두·오영호 전 의령군수가 지난 2018년 6월 토요애 공금 일부 수천만 원을 빼돌려 이 전 군수의 선거 자금으로 이용한 혐의 등이 부실 원인으로 나타나면서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토요애와 의령군은 이를 극복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TF팀 구성 등 다각적으로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애유통과 TF팀은 기존 미비했던 회계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3000만 원 이상의 자금(적립금·차입금 등) 관리와 1000만 원 이상(당초 1억 원)의 자산취득 처분 사항을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사업 계획의 수립 및 변경 사항을 이사회 결의를 거치도록 했다. 또한, 지방출자·출연법에 맞게 체계화시키기 위해 재정비 권고안을 마련했다.

특히 운영비를 줄이는 노력 등 자금확보에 힘을 실었다. 직원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을 비롯해 불필요한 차량 등을 매각하면서 운영 자금 확보에 주력했다.

의령군은 토요애유통 정상화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군이 70% 지원, 군민 30% 부담하는 14억 7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군은 매년 12월 실시하는 경영평가에 토요애유통 운영이 잘됐는지 평가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 군과 토요애의 갖은 노력은 경영 정상화을 비롯해 군민 신뢰 회복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봉조 토요애유통 대표는 “이전 경영진들이 저질러 놓은 부실경영은 한순간에 회복하기 힘들다. 또한, 군민의 신뢰 회복에도 시간이 소요될 듯하다. 하지만 정상화의 갖은 노력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매출은 25억 원 적자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매출은 4억 7000만 원 적자로 나타났다. 이에 20억여 원의 적자가 절감된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는 흑자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농산물 유통을 위해 참여하고 있는 것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을 때 경영 정상화와 군민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도적 마련 등 각종 정책을 마련하고 TF팀은 해산했다”며 “앞으로는 정상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보완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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