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A교수 취업 미끼 성추행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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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A교수 취업 미끼 성추행 의혹 제기
  • 강정태 기자
  • 승인 2021.03.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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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식당으로 불러내 술 권유 스킨십”
피해자 측, 학교에 처벌요구 탄원서 제출
학교 측 “총장에 보고, 내주 조사 착수”
경찰서도 조사 중…A교수 “모르는 일” 일축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경남대학교의 한 교수가 취업을 빌미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경남대는 4일 사범대학 소속 A교수의 성추행 등의 주장을 제기하며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진정)서가 학교로 제출돼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A교수의 취업 빌미 성추행 의혹 건은 경찰에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입수한 탄원서에서 피해를 주장하는 측은 “A교수는 지난 2019년 1월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이력서를 들고 저녁 시간에 학교 앞 식당으로 나오게 했고, 면접을 식사자리에서 한다는 것이 이상하다 여겼지만 A교수가 인사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해 이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한 사람들(8명)은 식사 중에 가져온 양주를 자연스럽게 마셨고 이력서를 주고 일어나려 했지만 만류해 권유에 못 이겨 한 잔을 마셨다”며 “다시 일어서려 했으나 같이 일하려면 이런 술자리도 많으니 술을 잘 먹어야 한다고 재차 만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때 A교수가 손을 잡으며 잘해보자 했고 계속 반강제로 술을 권하고 스킨십을 시도했다”며 “불편한 기색과 싫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A교수는 계속 스킨십을 했고 당사자는 심한 수취심과 굴욕감을 느꼈다”고 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측은 “취업에 대한 희망이 커서 참으려 했지만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는 상황에 참지 못하고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이후 A교수에게 언제부터 출근하라는 연락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계속 문자를 보냈으나 답이 없었고, 열흘이 지난 후 직접 통화를 하고 출근하라고 전달받아 출근했으나 A교수가 말한 자리에는 다른 사람이 일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망연자실하게 1시간을 더 기다리고서야 A교수와 통화한 다른 사람을 통해 착오가 있었다며 다른 사람이 채용됐다고 들었다”며 “그날 이후 모멸감과 수치심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며 1년 가까이 취업활동 등을 일체하지 못했다”고 했다.

당시 A교수는 경남대 산학협력단의 한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었으며 피해를 주장하는 측의 여성은 A교수가 운영하는 센터에서 운영하는 인력양성사업의 교육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건은 익명의 제보자가 경찰에 신고해 참고인 조사가 이뤄지는 등 경찰에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남대에 제출된 탄원서에는 A교수가 지난 2017년 거제도로 하계수업을 떠나 학생들과 술자리에서 스킨십을 시도했다가 여학생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일이 발생해 학과회의 결과 A교수의 잘못이 인정돼 공개 사과한 후 사건이 마무리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탄원서에는 A교수가 △사문서 위조 △국가보조사업비 사적 유용 △부당노동행위 등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A교수의 사문서 위조 의혹의 경우에는 경찰에서도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원서 진정인은 경남대에 “교수는 높은 도덕성과 준법정신이 요구되고 학생들로부터 존경과 모범이 돼야 하는 자리이기에 경남대 차원의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청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A교수는 모르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해당 교수는 4일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비위행위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잘 모르는 일이니 본인(진정인)에게 들어보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경남대는 현재 A교수의 비위행위 의혹에 대해 내주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남대 관계자는 “2일 A교수와 관련한 탄원서가 접수돼 4일 총장님께 보고 드렸으며 학교 프로세스(절차)대로 진행할 예정이다”며 “사실확인을 위해 교원인사위, 조사위 등 단계별로 철저하고 명확한 절차를 거쳐 그에 따른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주에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대학교의 한 교수가 취업을 빌미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pixabay.
경남대학교의 한 교수가 취업을 빌미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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