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정신건강복지센터, 대상 마을에 보관함 보급 예정
마을 주민 대상 우울선별검사, 정신건강 프로그램 등 운영

사진제공: 익산시
익산시청 전경(사진=익산시)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익산=조진웅 기자] 익산시가 농촌지역 내 노년층의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문화를 고취시키기 위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시행한다.

익산시보건소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한국자살예방협회에서 주관하는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300개의 보관함을 보급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전국 광역·시·군 가운데 8개의 광역과 익산시보건소를 포함한 16개 시군이 선정으며 노년층의 높은 농약음독 자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익산시는 이번 보급사업을 통해 농약에 대한 안전한 관리를 위한 농약안전보관함을 제작·보급하며, 사용실태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 진행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울선별검사, 자살고위험군 상담, 정신건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선정된 10개 마을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설명회를 진행, 보관함 보급목적과 필요성, 사업추진일정, 보관함 사용법 등을 안내하고 마을별로 이장과 부녀회장을 생명지킴이로 선정했다.

익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살고위험군 주민을 사전에 발굴해 농촌지역의 자살률을 줄이고 생명존중 문화를 고취시킴으로써 생명사랑 녹색마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통해 자살 예방의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마을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프로그램으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전화 063-841-4235)에서는 자살예방상담과 정신건강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말·야간에는‘24시간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과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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