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화면 캡처

[한국농어촌방송=권지은 기자]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이 '양성평등' 규정을 강조한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2월 19일 열린 안철상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상욱 의원은 안 후보자에게 "양성평등이 맞다고 생각하나, 성평등이 맞다고 생각하나"라고 질의했다.

안 후보자는 "우리 헌법이라든지 민법의 혼인에 대한 규정은 모든 것을 양성평등으로 규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상욱 의원은 "성평등보다 양성평등이 현실에 맞나"라고 되물었고, 안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지상욱 의원은 "두 용어를 함께 쓴다면 매우 큰 혼란이 오고 소송도 제기될 것이다. 소신을 버리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성평등과 양성평등은 여전히 여야의 팽팽한 찬반의견이 이어지고 있는 화두이다. 현재 민주당 등 '성평등' 개헌에 찬성하는 쪽은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성평등을 남녀 간의 문제로만 보는 사회적 시각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보수는 동성결혼을 합법화할 여지가 생긴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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