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에 취약한 도내 목조문화재 207건 대상 전수조사 실시
필요 시 예산투입을 통한 적극적인 보존관리에 힘 쓸 예정

전라북도 목조문화재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대적인 합동점검 시행(사진=전북도청)
전라북도 목조문화재,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대적인 합동점검 시행(사진=전북도청)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라북도가 지난 3월 정읍 내장사 대웅전 방화로 소중한 문화유산이 소실된 안타까운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목조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인 종합방재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9일 문화재 재난 방지와 문화유산 보존관리의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4월 중순까지 도내 중요 목조문화재 207개소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

이번 점검에는 시군과 소방서, 문화재돌봄사업단, 방재시스템 유지보수업체, 관계전문가와 합동으로 추진하며, 국보 제62호인 금산사 미륵전을 비롯한 국가 지정문화재 26개소, 도 지정문화재 181개소가 대상이다.

국가지정 26개소(국보 2, 보물 19, 국가민속문화재 5)

도지정문화재 181개소(유형 51, 기념물 13, 민속문화재 11, 문화재자료 106)

문화재 및 주변 시설물 등에 대한 안전 점검과 문화재 소방 및 방범 시설, 전기 및 가스 관리상태 등 유지관리, 산불 예방을 위한 시설물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이와 별도로, 전북도는 문화재 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연 4회(해빙기, 풍수해, 가을철, 겨울철)의 정기점검과 수시점검을 통해 재난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 예방을 위하여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여일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도 철저한 점검과 사전 교육을 통하여 문화재 현장 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며,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 시 추가예산을 확보하는 등 문화재 보존관리에 온 힘을 다해 도민이 문화 향유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재 관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10년간 전국적으로 25건의 국가 지정문화재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으며, 도내에는 지난 3월 5일 내장사 대웅전이 화재로 소실된 바 있다.

´10~´15년(18건), ´16년(1건), ´17년(2건), ´18년(1건), ´19년(1건), ´20년(1건), ´21년(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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