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2122호 승격 기념, 팔마비에 담긴 청렴 의미 되새겨

순천 팔마비가 보물로 지정돼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제공=순천시)
순천 팔마비가 보물로 지정돼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제공=순천시)

[한국농어촌방송/순천=위종선 기자] 순천시(시장 허석)는 순천 팔마비의 보물(제2122호) 승격을 기념하기 위한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순천부읍성 남문터 광장에서 허석 시장을 비롯해 김현모 문화재청장, 소병철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축하 행사를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관람하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순천시 대표 페이스북,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 됐다.

이번 행사는 팔마비 보물 안내판 제막식과 함께 김현모 청장이 허석 시장에게 팔마비 보물 지정서를 전달했다.

또 축하 퍼포먼스, 청렴 선언 핸드프린팅 등 참석한 주요 내빈들은 청렴의식을 다지고 ‘팔마’의 명칭을 가진 학교와 단체 관계자들이 청렴 메시지를 전하고 팔마비의 의미를 되새기며, 팔마정신 역사 기록전시회도 마련됐다.

허석 시장은 “이번 팔마비의 보물 지정은 팔마정신이 순천을 넘어 대한민국 공정사회의 상징으로 격상됨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무한한 가치와 자긍심을 느낀다”며 “29만 순천시민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또 다른 보물, 또 다른 국보가 나올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 팔마비는 승평부사(昇平府使) 최석(崔碩)의 청렴함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비석으로 순천 지역을 대표하는 중요 유물이다. 13세기에 처음 건립되었다는 역사적 유래와 함께, 1617년에 중건한 비가 현전해 4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3월 25일 보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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