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4일(수) 오전 10시 30분 / 전주시청 청사 앞

미얀마 민주화지지 전주연대 기자회견 (사진=전주시)
미얀마 민주화지지 전주연대 기자회견 (사진=전주시)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민주화를 열망하는 미얀마 시민들에 대한 참혹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경에 의한 민주화 시위 유혈진압과 학살로 쿠데타 이후 700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다수의 어린이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과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부상 당하고 구금된 시민들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미얀마 시민들은 목숨을 걸고 불복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는 유혈진압과 학살을 부정하고 협박까지 일삼으며 유혈진압과 학살의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화로 가는 고단한 여정에서 미얀마 시민들의 어려움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불복종운동을 진행했던 시민 중에는 주택이 철거되어 갈 곳을 잃기도 했으며, 의약품과 생필품이 부족하고 민주화운동 중 치료를 어려운 상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진행하는 시민들이 겪고 있는 아픔과 시간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신 독재정권에 맞서 저항했던 수많은 시민과 쿠데타에 맞서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1980년 5월을 기억합니다. 그렇기에 치열하고 고통스러운 민주화 투쟁에 있는 미얀마 시민들 홀로 그 짐을 짊어지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손을 맞잡아야 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각계각층의 단위들이 힘을 모은 미얀마 민주화 지지 전주연대는 시민 한분 한분이 참여하는 연대의 손길을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내밀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 일환으로써 오늘부터 5월 말일까지 사단법인 아시아이주여성센터를 모금기관으로 하여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의 협력 활동에 나선다. 전주지역을 비롯한 지역 시민 여러분께서 모금 운동에 많은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민주화를 향한 여정에 나선 미얀마 시민들이 외롭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역사회의 미얀마 민주화연대 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1년 4월 14일

미얀마 민주화 지지 전주연대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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