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주거복지센터, 열악한 환경 놓인 평화2동 청각장애인 가구 주거환경 개선
오수관 설치, 수세식 화장실 설치, 도배, 장판, 씽크대 교체, 폐기물 처리, 대문 설치 등
전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주연탄은행, 전북대 해비타트 봉사동아리 등 동참해

[소비자TVㆍ한국농어촌방송/전주=하태웅 기자]  전주시 주거복지센터(센터장 오은주)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청각장애인 가구를 돕기 위해 민·관 협력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다고 14일 밝혔다.

청각장애인 가구 주거환경 ‘쾌적하게’_입주식 (사진=전주시)
청각장애인 가구 주거환경 ‘쾌적하게’_입주식 (사진=전주시)

 

평화2동에 거주 중인 이 청각장애인 가구는 눅눅하고 습한 방과 낡은 주방시설에서 거주 중인 데다 외벽조차 없이 뒷마당에 항아리를 묻고 화장실로 사용하는 등 비위생적인 주거환경으로 건강과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에 센터는 지난달 31일부터 약 10일 동안 20여 명의 민간 참여자들과 함께 환경 개선공사를 실시했다.

전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오수관 설치를, 평화2동 주민센터는 대문 설치를 맡았으며, 전주연탄은행은 수세식 화장실 설치부터 도배, 장판, 씽크대 교체, 노후 건축물 철거, 폐기물 처리 등에 이르기까지 큰 몫을 담당했다. 센터는 화장실 설비 재료를 후원받아 지원했으며, 집수리봉사단과 전북대 해비타트 봉사동아리 등을 연계하는 데에도 힘썼다.

이날 오후에는 주거환경 개선에 참여한 관계자와 가구원이 함께 모여 간단한 입주식을 갖기도 했다.

오은주 센터장은 “주거복지센터는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주거취약계층의 주거권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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