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및 원산지 차이 없고, 콜레스테롤과 나트륨은 더 많아

프리미엄 라면이 일반 라면과 비교해 원재료 및 원산지가 다르지 않고, 콜레스테롤과 나트륨 함량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인회는 2016년 기획재정부 특별물가조사사업으로 전국에 걸쳐 ‘일반라면과 프리미엄라면의 유통채널별 가격비교와 소비자만족도조사 및 영양성분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2,010명 중 1,995명(99%)는 일반라면을 먹어봤고, 1,550명은 프리미엄라면을 먹어 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라면 섭취 빈도 조사에서는 일반라면은 조사대상의 46%가 ‘일주일에 1~2번’으로 대답했고, 프리미엄 라면은 한달에 1~2‘번 먹는다가 전체의 46%로 가장 많았다.

▲ 제공 : 한국부인회

대형마트, 기업형슈퍼(SSM), 일반슈퍼, 편의점 별 일반라면과 프리미엄라면의 가격비교조사 결과 일반라면은 편의점에서 최소 45원에서 최대 291원의 차이나 편의점의 가격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프리미엄 라면은 대형마트에서 최소 50원에서 최대 407원이 차이나 가격 폭이 가장 컸다. 일반라면과 비교했을 때, 프리미엄라면의 평균 가격의 폭이 일반라면보다 컸다.

이를 반영하듯, 라면 가격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일반라면은 5%가 ‘비싸다’라고 느끼는 반면 프리미엄라면은 43%가 ‘비싸다’라고 응답하여 소비자들은 일반라면보다 프리미엄라면의 가격이 비싸다고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문제는 가격만 비쌀 뿐, 영양성분 면에서는 큰 차이 없는 점이다.

프리미엄라면 업체는 프리미엄라면은 일반라면에 비해 ‘원료’와 ‘기술’의 차이로 가격 상승의 원인을 말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일반라면과 원재료 및 원산지가 다르지 않고, 심지어 콜레스테롤과 나트륨 함량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한국부인회는 “업체에서 말하는 ‘원료’와 ‘기술’의 이유보다는 스타 마케팅과 시청률이 높은 저녁 시간의 광고비가 원인”이라며 “4년 동안 라면업체의 가격 동결로 인한 이익 개선 마케팅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광고가 라면 구입 시 미치는 영향으로 ‘영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일반라면이 65%, 프리미엄은 69%로 프리미엄이 더 광고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구입 시 영양성분 확인에 대한 질문에는 일반라면과 프리미엄라면 각각 41%, 40%이 ‘확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국부인회총본부는 ▲ 라면에 대하여 나트륨 일일권장량(2,000mg)의 80%(1,600mg)이상을 넘지 못하게 제한하고 ▲ 프리미엄라면의 거품가격을 뺀 가격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비자는, 신제품 등장 시 제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제공 : 한국부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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