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농촌인력부족이 심각한 상황
지역 내 모든 구성원이 농촌 봉사활동에 나서

농생명지원과 일손돕기(사진=고창군)
농생명지원과 일손돕기(사진=고창군)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고창=박문근 기자] ‘한반도 농생명 식품수도’ 고창군의 모든 구성원이 밀짚모자와 팔토시로 무장하고 들녘에 나섰다. 이른 땡볕에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농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애썼다.

27일 고창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농촌인력부족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 지역 내 모든 구성원이 농촌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농촌인력지원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는 농생명지원과는 지난 26일 흥덕면에서 일흔을 바라보며 홀로계신 할머니 밭에서 고추모종을 옮겨심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갓 들어온 신규 직원부터 정년이 몇 년 남지 않은 나이 지긋한 과장들까지 묵묵히 일손을 도왔다.

앞서 고창군은 농촌인력지원상황실을 꾸려 지역 내 기관과 일손부족 농가를 연결해 주고 있다.

일손돕기에 참여한 봉사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인건비 상승 및 일손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고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화합과 신뢰를 도모하고 어려움을 함께하는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청 배기영 농생명지원과장은 “5~6월 농번기 기관·사회단체, 향우회 등에서도 범군민적으로 ‘고창사랑 농촌일손나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요청드린다.”며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일손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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