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등 당면영농 현장 동향 파악…각 도 핵심 업무 추진상황 살펴

[소비자TVㆍ한국농어촌방송/전북=하태웅 기자]  농촌진흥청 허태웅 청장은 29일 본청에서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전국 9개 도(道)농업기술원장이 참석한 업무협의회를 열고, 당면 영농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과수화상병 모의훈련(사진=농진청)
과수화상병 모의훈련(사진=농진청)

 

이번 업무협의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업현장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도록 각 기관의 조치와 지원을 당부하고, 농촌진흥청이 중점 추진 중인 핵심 업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허 청장은 지역별 봄철 저온피해 등 영농 현황 파악 및 과수화상병 발생지역과 특별관리구역의 개화기 방제 추진 상황* 등을 살폈다.

* 현재 개화기 2차 방제(꽃이 활짝 피고 5일 뒤 실시)는 마무리 된 상태이며, 3차 방제(2차 방제 후 10일 뒤 실시)가 진행 중

지난 4월 14~19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충북, 전북, 경북 일부지역에서 과수와 인삼 등 노지작물의 저온 피해가 있음에 따라 생육회복과 병해충 예방, 농가 손실 최소화를 위한 기술지원 지속을 당부했다.

또한 올해 1~4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아 나무 궤양에 잠복한 과수화상병균의 활동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장 예찰 강화와 농가에서 예방 약제를 제때 줄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조했다.

* 화상병균은 오래된 나무껍질이나 줄기의 궤양에서 월동한 뒤 초봄 18~21도씨(℃) 온도에서 활동을 시작함. 늦봄에서 초여름 기간의 다습하고 강수량이 많은 기후는 병원균의 활성이 활발하고 33도씨(℃)까지는 병원균이 활성을 보임

이날 허태웅 청장은 2021년 중점 추진 사항인 △청년농업인 육성 △치유농업 △농업부문 탄소 감축 △기술실용화를 통한 농업현장 지원 상황 등을 공유했다.

농촌진흥청은 청년들의 안정적인 영농정착과 농촌생활을 위해 맞춤형 종합서비스 제공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으며,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해 치유농업추진단을 신설(2021.4.5.)하고 한국형 치유농업 모델 마련에 착수했다.

또한 농업‧농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인벤토리(목록) 구축 및 통계고도화, 탄소저감 기술 개발, 현장 실천운동 등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연계하여 우수한 농업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지원, 국내육성 신품종 종자‧종묘 보급 확산, 디지털농업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특화농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및 성과확산을 지원하고, 지방농촌진흥기관의 수요를 반영한 사업지원 등을 통해 지역 농업발전을 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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