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 ‘높을고창 영화학교’ 지역영화인특화전문교육 지원사업 선정
-영화제 실무와 영화제작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으로 지역로케이션 영화 콘텐츠 확보

2020년 실시한 높을고창 영화학교(사진=고창군)
2020년 실시한 높을고창 영화학교(사진=고창군)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고창=박문근 기자] 고창농촌영화제가 영화전문인력을 키워내며 지속가능한 명품 영화제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30일 고창농촌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고창농촌영화제_높을고창 영화학교’를 ‘지역영화인 특화전문교육 지원사업’으로 선정했다.

‘높을고창 영화학교’는 지난해 제3회 영화제 때 처음 시도된 지역 영상전문인력 양성 사업이다. 전주국제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등에서 자원봉사로 인연을 맺었던 지역의 청년들이 실무역량을 쌓으며 10년 뒤 영화제 스태프나 감독 등으로 활동하는 것에 착안했다.

영화학교에선 영화제 실무와 영화제작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이 이뤄진다. 특히 ‘고창’이라는 지역에 기반한 농촌영화제가 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이 이색적이다.

특히 올해 고창농촌영화제는 전북도에서 공모한 ‘2021년 주민시네마스쿨’에 컨소시엄 단체로 참여한다. 영화나 영상에 관심있는 고창군민들과 함께 디지털카메라 촬영 교육 및 실습, 영상촬영, 편집, 영상 만들기 등을 교육해 지역 이야기를 콘텐츠화하고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진기영 고창농촌영화제 조직위원장(농협고창군지부장)은 “고창군에서 처음 시도한 높을고창 영화학교를 통해 지역의 농생명문화와 영화·영상문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많은 분들이 고창농촌영화제와 높을고창 영화학교에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창군청 이영윤 농어촌식품과장은 “높을고창 영화학교를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 향후 지속가능한 영화제의 초석이 되고 우리나라 영화계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고창농촌영화제는 오는 10월29일부터 사흘간 고창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차안에서 영화를 보는 드라이브 영화, 장·단편 영화 제작 공모 및 시상작 상영, 영화감독과 함께하는 무비토크, 영화 OST라이브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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