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생동하는 5월의 봄, 자녀들과 야외활동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휴일에는 아이들과 함께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고심하는 부모들이 많다.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지혜를 체득해야 할 어린 자녀들이 비대면 교육과 수업일수 단축 등으로 배움의 기회마저 줄어드는 것은 아닐지 측은함과 동시에 우려가 앞서는 게 모든 부모의 마음이다.

이러한 고심을 하는 부모들이라면 이번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하는 자녀에게 ‘안전’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일상생활 중에 준수해야하는 안전수칙을 배우고 재난상황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안전체험교육의 장이 우리 지역에 마련돼 있다. 바로 우리 도 임실에 위치한 전북119안전체험관이다.

화재, 교통사고와 같은 일상생활의 위험 요소부터 지진, 태풍과 같은 자연 재난과 심폐소생술, 하임리히처치와 같은 응급처치 교육까지 5개 주제관 54종의 다양한 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 최우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안전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소방관의 체험교육 운영으로 다양한 재난 상황을 극복하며 형성된 안전의식과 대처 능력은 우리아이의 몸과 마음에 기억 될 것이며, 가족이 함께 머리를 맞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혜를 공유하는 경험이야말로 세대와 장소를 아우르는 살아있는 ‘교육현장’이자 평생 나와 우리 가족을 지켜 줄 ‘삶의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또한 지식으로만 알고 있는 안전 상식을 체험을 통해 배움으로써 위기 상황에서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에 도움을 제공해 공동체의 안위마저 결정지을 수 있는 위기대응능력과 타인에 대한 존중, 책임감과 같은 윤리적 가치 또한 자연히 기를 수 있는 것이다.

전북119안전체험관은 유아부터 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안전체험 무료 진행과 동시에 조선시대 궁중소방대 체험 및 어린이 안전 인형극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측 불가능한 방향과 속도로 흘러가는 현대인들에게 어떠한 이론도 완벽한 안전대책이 될 수 없고 사고 발생 가능성 또한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에 결국 그에 대응하는 지속적인 훈련과 준비만이 해답이 될 것이다.

영국의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는 ‘교육의 위대한 목표는 앎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했다. 이번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안전체험으로 자녀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선사해 보길 권한다.

전북119안전체험교관 한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