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기 지역 저수율 평년의 70%대 그쳐...저수지 물 채우기 등

[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충남서해안과 경기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겨울 가뭄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가 안전영농대비 용수확보를 위한 비상대책을 추진한다.

13일 현재 충남 지역 평균 저수율은 63.7%로 평년의 74.4% 수준이며, 경기 지역 평균 저수율은 68.4%로 평년의 77.1% 수준이다. 전국평균 저수율 74.4%( 평년의 95.5%)보다 다소 낮은 상황이다. 특히 충남 지역에서 평년 대비 저수율이 50%미만인 저수지가 29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 강수량 및 저수율 현황. 자료= 한국농어촌공사

이를 위해 공사는 충남 지역의 안전한 영농을 위해 1,100만㎥ 이상의 용수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세부 계획으로는 평년 대비 저수율이 50% 미만인 저수지에 물을 끌어다 채우는 양수저류로 800만㎥을 확보한다. 배수로 저류, 지하수 관정 개발, 간이보 설치 등을 통해 200만㎥의 추가용수를 확보하는 한편, 논물 가두기, 집단못자리 등을 활용해 100만㎥의 용수 절약을 유도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는 2월까지 저수율이 평년 대비 50% 미만인 저수지 70개소에 총 680만㎥의 용수를 양수저류, 관정개발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모내기가 시작되는 4월 말까지는 평년 대비 저수율이 60% 수준인 저수지까지 확대하여 간이양수장, 하천보 설치 등을 통해 총 1,790만㎥의 용수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정승 사장은 “올해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빈틈없는 용수확보 대책을 추진하겠다”라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가뭄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만큼 저비용‧고효율의 농업용수확보 방안인 저수지 물그릇키우기 등 항구적인 가뭄대책 추진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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